새전북신문

군산의료원, 급성기 진료시설 준공식 열려

필수의료서비스 강화와 지역 공공보건의료 기반 확충 기대

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02월 04일 16시09분

군산의료원이 4일 급성기 진료시설 준공식을 열고, 지역 공공의료 중심기관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이날 준공식은 필수의료서비스 강화를 목표로 추진된 급성기 진료시설과 필수의료시설 확충 사업의 완료를 기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강임준 군산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 개식선언과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사업 경과보고, 감사패 수여, 조준필 의료원장의 기념사, 내빈 축사, 테이프 커팅식, 기념촬영 및 시설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증축된 신관은 2019년 급성기 진료시설 증축사업 대상에 선정된 이후, 필수의료시설 및 감염병 전담병동 확충사업 공모를 통해 국·도비 410억 원을 확보하여 추진됐다. 2022년 설계 완료 후 2023년 4월 착공, 2024년 12월 준공과 사용 승인을 마쳤다.

새롭게 조성된 급성기 진료시설은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9,357㎡ 규모로, ▲응급의료센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84병상) ▲수술실(5개) ▲중환자실 ▲감염병 분만수술실(1실) ▲감염병 전담병동(7병상)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응급의료센터에는 음압격리실과 원스톱 진료가 가능한 첨단 지원시설을 구축해 감염 예방과 진료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감염환자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등 의료진과 환자의 안전을 고려한 설계를 적용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군산의료원이 지역 공공의료의 중심으로서 더욱 강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민들이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조준필 의료원장은 “이번 시설 확충을 통해 필수의료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겠다”며 “앞으로도 군산시민과 전북특별자치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22년 관립 군산자혜의원으로 개설된 군산의료원은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군산을 비롯한 인근 지역 주민들의 공공의료를 책임져 왔다. 이번 신관 개관을 계기로 한층 향상된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지역 공공보건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다져갈 계획이다./군산=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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