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버려진 벙커 52년 만에 우주공간으로 재탄생

4일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 개관
새로운 문화시설로 관광 외연 확대 기대

기사 작성: 양정선 - 2025년 02월 04일 16시14분

지난 1973년 조성 후 방치됐던 ‘완산벙커’가 문화관광시설로서 새롭게 출발한다.

4일 문을 연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는 개미굴 형태라는 구조적 특성을 살린 10개의 콘텐츠룸과 무인카페, 기념품판매점으로 구성됐다.

‘폐쇄된 완산벙커와 연결된 다중우주를 관광객이 탐험한다’를 주제로 한 콘텐츠 공간은 LED와 거울, 다채로운 미디어아트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외계인을 직접 만들어 화면에 띄워 보내거나, 외계인과 인사를 나눠볼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돼있다.

완산벙커는 전주시가 직영하며, 매주 화요일에서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일이다.

입장료는 △19세 이상 성인 1만원, 청소년(13세~18세) 8,000원 △어린이(4세~12세) 5,000원이다. 전주시민과 20인 이상 단체관람객, 경기전 당일 관람권 소지자 등은 2,000원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시는 개관을 기념해 입장권 1매 구입 시 동반 1명을 무료로 추가 입장시키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단, 추가 입장은 구매한 입장권 금액과 동일하거나 낮은 가격인 경우에만 가능하다.

또 전주한옥마을 관광객 접근성을 고려해 주말과 공휴일에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할 계획이다.

우범기 시장은 “완산공원 명소화 사업과 연계한 구도심의 신성장 거점이자 체류형 관광의 새로운 축이 될 것”이라며 “전주가 가진 매력과 가치를 빛나게 해줄 관광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정선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양정선 기자의 최근기사

버려진 벙커 52년 만에 우주공간으로 재탄생

Leave a Comment

많이 보는 기사

국가유산청·완주군의 국가유산활용사업 마무리

전북동부문화유산돌봄센터, 국가유산 관리 현장직무훈련 시행

'특별한 동행' 도새마을부녀회, 백일홍회 간담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