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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북 화재 2,075건 발생, 전년 대비 4.2% 감소

16명 숨지고 269억원 피해
임야·산업시설 화재 감소, 선박 화재 증가

기사 작성: 김상훈 - 2025년 02월 05일 15시08분

지난해 전북지역 화재는 전년 대비 감소하고 재산피해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에 따르면 2024년 화재 발생 건수는 2,075건으로 전년 대비 4.2%(92건) 감소했다. 재산 피해는 269억원으로 24.2%(85억여 원) 줄었으며, 인명 피해 역시 86명으로 전년 대비 4.4%(4명) 감소했다.

화재 유형별로 보면 임야 화재가 2023년 111건에서 지난해 81건으로 27%(30건) 줄었다. 산업시설 화재도 256건에서 226건으로 11.7%(30건) 감소했다. 이는 찾아가는 농촌 지역 화재예방 교육 및 산업단지 대상 화재 안전 조사와 예방 활동 성과로 풀이된다.

반면 선박 화재는 증가세를 보였다. 2023년 3건에서 지난해 8건으로 늘었고,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2023년에는 피해가 없었으나, 지난해에는 사망자 2명과 부상자 2명이 발생했다.

이는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가을철 어선 활동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전북소방본부는 군산항만에 설치된 119특수대응단 화학구조대를 중심으로 해양 사고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장은 "이번 화재 통계를 바탕으로 화재 위험 지역에 대한 정밀 분석과 맞춤형 예방 대책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올해도 단 한 명의 생명도 소홀히 하지 않는 책임감으로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방패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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