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김관영 지사 꼼수, 통합추진 행위 중단하라”

완주군의회 및 완주군민 대책위 기자회견
김 지사 도의회에 통합시군상생발전 조례안 제출 회수 촉구

기사 작성: 강영희 - 2025년 02월 06일 18시00분

## 완주전주통합반대완주군민대책위원회와 완주군의회 완주전주통합반대특별위원회 소속 군의원들이 6일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관영 지사의 조례안 제출 회수를 촉구하고 있다.

전주 완주 통합과 관련해 완주군의회 소속 의원들과 완주군민들이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정조준, 통합 추진 행위 중단 및 대군민 사과,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완주전주통합반대완주군민대책위원회와 완주군의회 완주전주통합반대특별위원회는 6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완주군민의 자치권을 무시하고 완주전주통합을 강행하는 김관영 도지사는 지금 당장 사퇴하라”고 주문했다.

완주군의회 소속 의원들의 이 같은 원색적 비난은 김 지사가 도의회 임시회를 앞두고 ‘전북특별자치도 통합 시·군 상생발전에 관한 조례안’을 제출한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은 “김 지사가 일부 찬성 단체와 전주시의 입장만을 대변하며 완주군과 전주시의 통합을 강행하고 있다”며 “탄핵정국이라는 혼란과 2036하계올림픽 유치라는 기대감 속에 물타기 하듯 모두의 관심을 딴 곳으로 유인한채 조례안을 제출했다”고 날을 세웠다.

참석자들은 또한 “완주군민은 지난 30여년동안 일관되게 통합을 반대해 왔다”며 “김 지사가 뻔뻔하게 모든 여론은 뒤로 한 채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조례안을 제출하는 꼼수를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완주군민들은 30여년의 세월동안 세 차례에 걸친 통합 시도로 아직까지 몸살을 앓고 있다. 분열과 갈등이라는 고통만 남긴 세 차례의 실패한 통합추진 과정에서 누구 하나 책임을 진 사람은 없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아울러 “피해는 오롯이 완주군민들의 몫이었다. 군민들만 분열돼 다시 갈등 속에 고통을 겪고 있다”며 “중립을 지켜야할 도지사의 비겁한 행태, 완주군민을 짓밟는 행위는 절대 용인 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관영 지사를 향해 도의회에 제출한 조례안을 즉각 회수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전북특별자치도는 올해 첫 도의회 임시회가 오는 11일부터 열흘간 예정된 가운데 도내 기초 시·군들이 행정을 통합하더라도 현재 양측 주민들에게 주어지는 다양한 혜택을 12년간, 즉 시장 군수가 3번 바뀔 때까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전북특별자치도 통합 시·군 상생발전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제출한 바 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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