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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전북 독자적 광역권 분류, 대광법 개정안 통과 `신호탄'

-전북, 8대 경제·생활권 중심 국토 전략 핵심 거점도약 기대
-메가시티 등 초광역권, 특별자치권과 차별화된 성장 동력 확보

기사 작성: 강영희 - 2025년 02월 06일 18시01분

-전북권 광역 철도망 구축 총력, 새만금 내부개발 속도

국토교통부가 전북을 독자적 광역권으로 분류, 국토 균형발전계획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대도시광역교통망법(대광법) 개정안 처리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사실상 이번 과정이 대광법 개정의 신호탄이라는 분석 속에 전북특별자치도는 6일 이 같은 정부 입장을 공식화하고 “각종 국가계획 수립 및 반영 과정에서 탄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주요업무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전 국토의 경쟁력 있는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8대 경제·생활권을 설정, 이를 국토종합계획 등 국토부 국가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전북특별자치도는 강원·제주 특별자치도와는 다르게 별도의 광역권 경제·생활권으로 분류됐다.

구체적으로 수도권과 부울경(부산울산경상)권, 충청권, 대구경북권, 광주전남권을 초광역권으로, 전북은 광역권, 강원과 제주는 특별권으로 분류했다.

국토교통부는 전북의 경우 전주를 중심으로 하는 거점도시, 새만금 등 내부 광역화를 통한 독자적인 발전 가능성이 높으며, 국가산업단지 등 산업거점 조성을 통해 농생명 바이오 등 전략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춰 별도 광역권으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는 독자 광역권 설정이 정부를 향한 적극적 의견 제시, 지방시대위원회 등 관련 부처 건의와 동시에 양당 원내대표 국회의원 정책간담회 등 정치권과 공조에서 기인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또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이춘석 의원의 상임위를 향한 지속적인 국가균형발전 의지 확인, 구체적인 업무보고 지시 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전북자치도는 이 같은 독자적 지위를 바탕으로 각종 도로·철도 교통 등 SOC사업을 국토종합계획(2020~2040) 수정, 즉 국가 기간망 사업과 연계 강화를 통해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광역권 설정을 대광법 개정의 근거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전북도는 그동안 전라선 고속화 사업과 전주~김천 철도 건설 등 핵심 교통 인프라 구축 가속화를 강조해왔으며 전주무주대구 간 고속도로 등 광역 도로망 조성 추진도 기대하고 있다.

최병관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국토부의 광역권 설정을 통해 전북이 국토 균형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는 기틀이 마련됐다”며 “지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활성화, 교통 편의성 개선, 환경 개선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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