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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 환자 153만 명…배뇨 장애 방치하면 신장까지 망가진다

기사 작성: 양용현 - 2025년 02월 07일 19시23분

전립선비대증은 중장년층 남성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배뇨 장애를 유발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국내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 환자, 6년 새 20% 이상 증가

2018년 약 127만 명이었던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는 2023년 약 153만 명으로 증가하며, 6년간 20.6%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고령화와 건강 관리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특히 50대 이상 남성에서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할 경우, 방광 기능 저하뿐만 아니라 신장 손상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필수적이다.

배뇨 장애 지속 시 합병증 위험 증가

전립선비대증은 다양한 배뇨 증상을 유발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갑작스러운 요의(절박뇨) ▲배뇨 후 잔뇨감 ▲야간뇨(수면 중 배뇨로 인해 자주 깨는 증상) ▲소변 줄기가 약해지고 배뇨 시작이 어려운 지연뇨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방광 기능 저하는 물론, 방광결석, 신장 기능 저하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서울베스트비뇨의학과 안치현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은 단순한 배뇨 장애가 아니라 방광과 신장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이라며, 정기적인 검진과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예방적 치료를 통해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소침습적 치료법으로 환자 부담 줄어

전립선비대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건강검진뿐만 아니라 전립선 크기와 구조를 확인하는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고령인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기 진단을 통해 배뇨 장애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합병증 예방도 가능하다.

최근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최소침습적 치료법이 도입되면서 환자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기존 수술법과 달리 ▲아쿠아블레이션(Aquablation) ▲리줌(Rezūm) ▲유로리프트(UroLift) ▲홀렙(HoLEP) 등의 최신 치료법은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효과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전립선비대증은 노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지만,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배뇨 장애가 조금이라도 느껴진다면 즉시 검진을 통해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의료진과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안치현 원장은 “전립선 건강 관리는 단순한 생활 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인 삶의 질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양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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