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 美 폐지한 '전기차 보조금' 확대

올해 친환경차 9,109대 보조금 지급
전기차 1,210만원, 수소차 3,450만원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2월 09일 16시18분

전기차와 배터리산업 등이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에 빨간불 켜진 가운데 전북지역 친환경차 구매 보조금 지원 물량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 자동차 구매 보조금 지원 물량은 총 9,109대로 결정됐다.

전기차의 경우 5,350대 규모로 지난해보다 37% 증가했다. 수소차 또한 83% 늘어난 398대 규모다.

구매 보조금은 승용차 기준 국·지방비를 합해 전기차는 최대 1,21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10% 감액 조정됐다. 수소차 보조금은 지난해와 같은 최대 3,450만 원이다.

차종별 구매 보조금 단가와 신청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곧 도내 시·군청 누리집에 공고될 예정이다.

송금현 도 환경녹지국장은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해 도민들이 더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미세먼지 없는 전북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도내 지자체들은 2017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약 2,182억 원의 구매 보조금을 투입해 전기차 2만4,162대, 수소차 2,776대 등 모두 2만6,938대에 달하는 친환경차를 보급했다.

이에맞춰 군산 전기차, 완주 수소차, 김제 특장차, 새만금 배터리 특화단지, 부안 수소 생산기지 등을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해왔다.

하지만 지난달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전격 선언해 비상이 걸렸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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