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대금 교육의 체계화와 표준화 등 2마리 토끼를 잡다

도립국악원, 국악연수 교재 시리즈의 47번째 교재로 '대금교재' 발간

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2월 10일 08시15분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이 국악연수 교재 시리즈의 47번째 교재로 '대금교재'를 펴냈다.

국악 연수생들의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된 교재발간 사업은 교육학예실에서 매년 1종의 새로운 교재를 출간하여 왔다.

이번 '대금교재'는 기존의 발간 방식과는 달리 교육의 체계화와 표준화를 위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체계적이면서 단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초급, 중급, 고급 과정의 3권으로 펴냈다.

이에 따라 국악원의 도제식 연수 교육을 보강하고 지도 내용에 따른 실질적인 학습 효과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전통음악을 보다 널리 보급하고 저변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급 과정(교재총서 47)은 대금의 유래와 역사, 정간보 이해를 바탕으로 기본적인 소리 내기, 호흡법, 음역대별 연습이 수록됐다. 동요를 포함한 50여 곡의 연습곡이 실렸다.

중급 과정(교재총서 48)은 대금의 운지법과 악상 기호를 중심으로 보다 다양한 레퍼토리를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동요, 가곡, 대중가요, 드라마 및 영화 OST, 국악가요, 민요 등 총 80여 곡의 연주곡이 포함됏다.

고급 과정(교재총서 49)은 초·중급 과정에서 배운 기량을 바탕으로 보다 깊이 있는 연주를 익힐 수 있도록 산조, 시나위, 정악(유초신지곡, 상령산, 경풍년, 청성곡) 등을 실어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번 교재는 대금 연주법을 보다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악보를 포함한 자세한 설명을 곁들어 전통곡뿐만 아니라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곡들도 수록하여 다양한 연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교육학예실은 "대금을 배우고 싶지만 마땅한 교재를 찾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며 "대금의 깊이 있는 소리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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