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김제 백산 산란계 농장 'AI 의심축'

군산 익산 등 6곳 11일 11시까지 이동중지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2월 10일 16시31분

김제지역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이 발견돼 또다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10일 오전 김제시 백산면 한 산란계 농장에서 기르던 AI 의심축에서 H5형 항원이 검출돼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고병원성 여부는 빠르면 11일께 판정될 것으로 보인다. 축산당국은 즉각, 해당 농장에서 사육중인 산란계 8만5,000여 마리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에 착수했다.

또한 김제를 비롯해 그 입접지인 전주, 군산, 익산, 정읍, 완주, 부안지역 산란계 농장, 사료공장, 도축장, 축산차량 등에 대해 11일 오전 11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도 관계자는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도래지 출입을 삼가고, 계란 운반차량은 농장 내 진입 금지, 농장을 출입하는 차량은 고정식 소독기와 고압분무기를 활용한 2단계 소독, 축사를 출입하려면 전용 장화 갈아신기, 기계나 장비를 축사에 반입하려면 세척과 소독조치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농가들은 사육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나 산란율 저하 등과 같은 AI 주요 증상은 물론, 졸음이나 녹색 설사 등 경미한 증상만 확인돼도 곧바로 방역당국(1588-4060)에 신고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올 겨울철 AI 발생 사례는 현재 전국적으로 34건, 이 가운데 전북은 전국 최다인 10건이 발생한 상태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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