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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인구 감소 폭 둔화…2024년 1,933명 줄어

출생아수 증가에도 고령인구 사망자 많아 주요 감소 원인
“인구변화 분석해 청년층 유입-출산율 제고 정책 추진 계획”

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02월 12일 13시35분

군산시의 인구 감소세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12월 기준 군산시 주민등록 인구는 25만 8,047명으로, 1년간 1,933명이 줄었다.

2023년 같은 기간 동안 2,487명이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22.3% 줄어든 수치다. 이는 2016년 이후 매년 2,000명 이상 감소 추세를 보이다 2024년 들어 2,000명 미만으로 첫 축소된 것이다.

월별 인구 변동 사항을 살펴보면, 3월에는 354명이 감소해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으며, 2월에도 312명이 줄어 상대적으로 높은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6월에는 68명, 7월에는 79명, 10월에는 40명, 11월에는 49명이 줄어 두 자릿수 감소에 그치며 일부 기간에서는 인구 변동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자연적 증감, 즉 출생과 사망을 살펴보면 2023년 한 해 동안 출생아 수는 983명, 사망자 수는 2,263명이었다. 2024년에는 출생아 수가 1,000명으로 17명이 증가했으나, 사망자 수도 2,372명으로 109명 늘어나면서 자연 감소 폭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소 추세로는 출생아 수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령 인구 비율이 높아 사망자가 더 많이 발생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사회적 증감, 즉 전입과 전출 등을 살펴보면 2024년 한 해 동안 1만 2,782명이 군산으로 전입했으며, 1만 3,344명이 전출로 순 유출 인구는 56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순 유출 인구 1,222명보다 660명 줄어든 수치로, 전출 대비 전입 인구가 상대적으로 증가한 결과로 보여진다. 특히 군산에서 타 지역으로 전출하는 주요 이유로는 교육문제로 713명이 이동했으며, 직업상의 이유로 398명, 주택 문제로 94명이 군산지역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인구 구성 비율로는, 50대가 17.7퍼센트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그다음으로 60대가 16.2퍼센트, 70대 이상이 15.3퍼센트, 40대가 15.2퍼센트로 나타났다. 이어서 30대는 10.1퍼센트, 20대는 9.83퍼센트, 10대는 9.84퍼센트, 10대 미만은 5.9퍼센트를 기록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전체 인구의 23퍼센트로 전년 대비 1.1퍼센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는 10.9퍼센트로 전년 대비 0.4퍼센트 감소했고, 18세부터 39세까지의 청년 인구도 0.5퍼센트 줄어들어 21.7퍼센트로 집계됐다.

읍·면·동별 인구 변화를 살펴보면, 구암동과 수송동은 인구가 증가한 반면, 나머지 25개 읍·면·동에서는 인구가 감소했다. 이는 대규모 신규 아파트 입주 등의 영향으로 분석되며, 도심 지역으로의 인구 집중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전북특자도 14개 시·군 가운데 군산시는 인구 감소율이 마이너스 0.74퍼센트로 집계되어 세 번째로 감소 폭이 적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인구가 증가한 지역으로는 완주군이 1.48퍼센 증가세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순창군이 0.22퍼센트로 그 뒤를 이었다.

이용진 군산시 인구대응담당관은 "2024년 인구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청년층 유입과 출산율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군산시 인구 구조에 맞춘 맞춤형 인구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군산=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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