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박경철 전 익산시장 민주당 복당 신청, 차기 지선 출마 의지

민주당 전북도당 다음달 복당 심사 운영위, 최고위 보고 절차 밟아야
정헌율 현 시장 불출마 속 무주공산 공천 경쟁 구도 변화 변수

기사 작성: 강영희 - 2025년 02월 12일 17시32분

박경철 전 익산시장이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신청했다.

박 전 시장은 11일 “전날 민주당 전북도당에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다”면서 “윤석열 내란 세력 심판과 민주당의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 복당 후 2026년 6월 지방선거에 민주당 익산시장 경선 후보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정헌율 현 시장의 3선 연임 제한에 따라 사실상 무주공산으로 평가받는 민주당 경선판에 뛰어들겠다는 것이다.

박 전 시장의 복당 신청과 맞물려 익산시장 민주당 경선 구도가 변화할지도 주목된다. 전북 지방 정가가 무소속 정치인의 대명사로 평가받아 온 박 전 시장의 복당 신청 자체를 주목하는 이유다.

현재 민주당 내에선 차기 지선 후보군으로 최정호 전 국토부 차관,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 심보균익산시 도시관리공단 이사장, 김수흥 전 국회의원, 최병관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동안 당내 후보군으로 거론된 김대중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은 광역의원 출마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박 전 시장 등 이번 달 접수건에 대한 복당 논의 절차를 다음달 착수할 계획이다. 민주당 복당은 복당 심사 후 도당 운영위원회, 최고위원회 보고 절차를 밟아야 한다.

한편 박경철 전 시장은 지난 2014년 익산시장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현직시장이던 민주당 후보에 승리하는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하지만 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500만원이 확정돼 취임 1년 4개월만에 중도하차했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후보의 정무 특보,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외교 특보로 활약한 바 있다. /고운영 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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