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자 연내 모집

부안 고창 1GW 집적화단지 지정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2월 12일 18시21분

군산시 비응도동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주변에 조성된 풍력발전소와 수상 태양광발전소.

/정성학 기자

전북자치도가 장기 표류중인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자를 연내 모집하겠다고 나서 주목된다.

부안과 고창 앞바다에 건설될 서남권 해상풍력은 총 2.46GW, 즉 원자력발전소 2.4기와 맞먹는 규모로 구상됐다.

초대형 풍력발전기 200기 안팎을 바다에 세워 전기를 생산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2011년 시작된 이 사업은 2019년 부안 위도 앞바다에 첫 시범단지가 완성됐다.

하지만 이후 환경 훼손과 어장파괴 등 갖가지 논란이 불거지면서 본사업인 상업용 발전단지 조성사업은 표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진그룹의 군산항 중량화물 전용부도 건설사업이 백지화 됐고 현대중공업 군산 풍력공장 등 여러 풍력기업이 문닫기도 했다.

현재 전북자치도는 민간의 투자를 허용하고 그 일부 이익 또한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방식으로 사업 정상화를 꾀하고 있다.

도는 이와관련 1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단지에 1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를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향후 상업운전시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가 추가 적용되면서 관할 지자체에 주어지는 공익사업용 재원 또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신원식 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집적화단지 추가 지정은 전북이 신재생에너지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하고,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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