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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병원 “오십견으로 인한 밤샘 통증, 어깨관절경 치료로 일상 복귀 앞당겨”

기사 작성: 양용현 - 2025년 02월 16일 08시27분

사진=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팀 정성훈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어느 날 갑자기 어깨를 들어올릴 때 통증으로 인해 팔을 올리기 힘들거나 양치질할 때 머리를 숙여서 해야 편하게 느껴지고, 옷소매에 팔을 넣을 때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오십견’을 의심해야 한다. 오십견은 50대에 자주 겪는 어깨질환으로 어깨 견(肩)자를 사용해서 오십견이라 부른다.

의학적 용어로는 어깨의 ‘유착성 활액막염’ 또는 ‘동결견’으로 원인은 정확하지 않지만 여러 원인으로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막이 염증으로 인해 붓고 딱딱해져 통증과 운동제한이 심한 증상을 유발한다. 운동제한을 심하게 일으키기 때문에 얼음처럼 굳는다는 표현으로 동결견(Frozen Shoulder)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회전근개 파열과 혼동하기 쉽지만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를 움직이는 힘줄이 파열되었기에 타인이 팔을 앞으로 들어올리게 도우면 완전히 올라가고, 혼자 힘으로 팔을 들어올릴 때는 완전히 올라가기는 하나 힘이 빠지게 된다. 반면 오십견은 관절막의 유착이 원인이기 때문에 타인이 팔을 전방거상 했을 때에도 완전히 올라가지 않고 혼자 힘으로도 유착에 의하여 어느 각도 이상으로는 들어올릴 수 없는 운동 제한이 특징이다.

회전근개 완전파열의 근본적인 치료는 파열된 힘줄을 해부학적으로 봉합해주는 수술적 치료지만, 오십견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치유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오십견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히 치유된다고는 하지만 염증치료나 스트레칭 등의 운동치료를 전혀 하지 않고 증상을 방치하면 통증이 지속되거나 영구적인 운동제한과 같은 후유증이 올 수도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요한다.

특히 ■통증이 너무 심하여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자연치유기간이 너무 오래 걸리거나 보존적 치료(주사치료, 운동치료)에도 잘 낫지 않을 경우 ■운동제한이 너무 심한 경우 ■어깨를 사용하는 직업인데 너무 오랜 치료시간이 걸려서 직업생활이 어려운 경우에는 빠른 회복을 위하여 관절경시술이 권장된다.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팀 정성훈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관절경 시술은 위내시경이나 대장 내시경의 원리와 같이 어깨관절에 5mm정도의 3개의 구멍을 만들어 카메라내시경을 삽입하여 염증이 심하거나 유착이 심한 관절막을 직접 시술자의 눈으로 확인하여 염증을 제거하고 유착을 풀어주는 방법이다”라며 “20~30분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고 하루정도의 입원이 필요하다. 빠른 시간 내에 통증완화와 관절운동범위를 회복할 수 있고 빠르게 일상생활이나 직장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양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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