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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오봉 총장, “AI 적극 도입…미래 첨단 산업 집중 육성”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 통해 비전 제시

기사 작성: 양정선 - 2025년 02월 16일 14시43분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이 지난 14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AI를 중심으로 한 대학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양 총장은 이날 “대학 운영 전반에 AI를 덧입히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강조하며, 120억원 규모의‘차세대 통합정보 시스템 구축’ 계획을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학사와 행정, 포털, 모바일 서비스 등 대학 운영 전반에 AI를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당장 언급된 것은 AI교육시스템과 논문교정 시스템,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을 돕는 ‘JBNU AI 친구’ 등이다.

이와 함께 미래 첨단 산업 분야인 AI와 바이오, 반도체․양자컴퓨터 분야를 집중 육성·지원하는 한편,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학위 취득 시스템 정비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온라인 강좌수를 대폭 늘려 세계 누구든, 언제 어디서나 전북대 강의를 듣고 학위를 딸 수 있는 환경 구축에도 집중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기준 162개였던 온라인 강좌는 오는 2027년까지 5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학 발전의 또 다른 핵심 축인 지역상생도 계속된다. 양 총장은 취임 후 ‘JUIC Triangle’구축과 지역기업 수요를 기반으로 한 ‘지·산·학·연 싱크탱크’, 폐교 유휴 캠퍼스 재생을 통한 지역 활성화에 집중해왔다. 이중 JUIC Triangle은 지역 특화 산업과 대학 간의 상생 클러스터를 만드는 프로젝트로, 602억원 규모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 등 성과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남원 서남대 재생 사업의 경우 내년을 목표로 K컬쳐 기반의 외국인 전용 학부를 개설·운영을 준비 중이다.

양 총장은 “지난 2년간 대형 정부 재정지원사업 유치와 우수했던 각종 대외평가,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성공적 지원 등 기억에 남는 성과들이 많다”면서 “남은 임기 동안에도 우리가 아니면 그 누구도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지역 전체를 이끌고 가겠다”고 말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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