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주 라보체 향상음악회...겨울밤 수놓아

독창·중창·합창 등 다채롭게 열려
우리가곡.이태리가곡.오페라 중 일부

기사 작성: 박상래 - 2025년 02월 17일 15시44분

전주대학교 평상교육원 가곡(성악)반 학생들과 라보체합창단이 함께하는 향상음악회가 지난 15일 전주 더 클래식 아트홀에서 “愛深 : 사랑하면 할수록~!” 이란 주제로 선보였다.

라보체성악연구회와 함께하는 향상음악회는 이번이 45회째다.

이날 음악회는 전주대학교 평생교육원 가곡·성악반(지도교수 김석원) 학생들과 라보체합창단(단장 안미영), 가족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 이날 행사는 사회에 테너 이용길씨, 반주에 김봉균‧김정은 피아니스트, 지도‧지휘에 김석원 교수가 맡아 수고를 아끼지 않았으며, 알토 섹스폰 김석준 교수가 특별출연해 리듬을 더하며 무대를 빛냈다.

1부 독창과 중창, 2부 합창으로 무대를 장식했으며, 우리가곡과 이태리가곡, 오페라의 일부 를 아름다운 멜로디로 선사하며 겨울밤을 수놓았다.

처음 무대에 선 가곡(성악)반 학생들의 기량도 돋보였다. 소프라노 송태정씨의 ‘임이 오시는지’(박문호 시, 김규환 곡), 테너 곽경문씨 ‘달밤’(김태오 시, 나운영 곡), 베이스 황양우씨 ‘Sento nel core'(Alexandro Scarlatti), 베이스 서세현씨 ‘시간에 기대어’(최진 시,곡), 소프라노 박홍연씨 ‘선구자’(윤해영 시, 조두남 곡), 소프라노 강해심씨 ‘강 건너 봄이 오듯’(송길자 시, 임긍수 곡), 태너 박진배씨가 ‘내 마음’(김동명시, 김동진 곡)을 부르며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뽐냈다.

이어 테너 최병돈씨의 ‘이별의 노래’(박목월 시, 김성태 곡), 소프라노 홍영의씨 ‘또 한송이의 나의 모란’(김용호 시, 김진균 곡), 바리톤 최병연씨 ‘고독’(황인호 시, 윤용하 곡), 소프라노 고명임씨 ‘진달래 꽃’(김소월 시, 김동진 곡), 소프라노 안미영씨 ‘꽃피는 날’(전환호 시,곡), 소프라노 전미숙씨 ‘당신은...’(정환호 시,곡), 테너 이용길씨 ‘그리워’(이은상 시, 채동선 곡), 소프라노 박선미씨 ‘천년의 약속’(이채민 시, 김효근 곡), 소프라노 손경윤씨 ‘강가에서’(임정희 시, 황덕식 곡), 소프라노 김미영씨 ‘여러분 사랑이 뭔지 아세요?’(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에서/W.A.Mozart), 소프라노 이소영씨가 ‘거짓말’(Tito Mattei) 등을 수준 높은 울림으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날 중창과 합창의 무대는 주옥같은 멜로디와 함께 화려하고 웅장했다. 소프라노 이소영씨, 바리톤 김시온씨의 ‘입술은 침묵하고’(오페라 ‘메리위도우’ 중에서/F.Lehar)듀엣 무대와 소프라노 장은숙씨와 테너 장준오씨(곡중 알프레도)의 ‘아! 바로 그대였던가’(오페라 ‘라트라비아타’ 중에서/Giuseppe Verdi)는 이날 음악회의 백미로 청중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라보체합창단의 ‘사랑하면 할수록’(클래식OST/유영석), ‘붉은 노을’(이영훈) 등 두곡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겨울밤 추억과 낭만을 선사했다.

라보체합창단 안미영 단장은 “그동안 최선을 다해 배우고 연습해서 오늘 훌륭한 무대를 선보였다”고 말하고, “오늘 이 무대가 여러분의 가슴속에 소중히 담기는 아름다운 추억이 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김석원 교수는 “이번 음악회는 학기가 짧았는데도 열정을 다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새 학기에도 지금과 같은 리듬으로 함께 노래하자”고 말했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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