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재외동포, '2036 올림픽 전북유치' 응원물결

유치 기원 태권유랑단 녹두 공연 열기도 후끈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2월 17일 16시57분

세계 곳곳에 사는 재외동포들이 누리소통망(SNS)을 활용해 ‘2036 하계 올림픽’ 전북 유치를 기원하는 응원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 전북자치도 제공

‘2036 하계 올림픽’ 국내 후보도시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전북 유치를 기원하는 응원 물결이 일렁이고 있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미국, 일본, 중국, 독일, 호주 등 세계 곳곳에 사는 재외동포들이 올림픽 전북 유치를 기원하는 릴레이식 응원 캠페인을 펼치고 나서 눈길이다.

캠페인은 한인회, 호남향우회, 전북도민회 등 재외동포 단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누리소통망(SNS)을 활용해 ‘K-문화 수도 전북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응원합니다’란 메시지를 널리 알리고 있다.

백경태 도 대외국제소통국장은 “전 세계 재외동포들이 전북 올림픽 유치를 위해 힘을 모아주고 있어 큰 감동을 받고 있다”며 “도민과 해외 동포들의 염원을 모아 2036 하계 올림픽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림픽 유치를 염원하는 태권유랑단 녹두의 공연 무대도 매진행렬이 이어지는 등 후끈 달아올랐다.

전북자치도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공동 기획한 이 작품은 태권도 정신과 동학의 인간존중 사상을 표현한 창작극으로, 올림픽 정신과 맞닿아 있다는 평이다.

지난 8일 초연을 시작해 현재 3회차까지 펼쳐진 무대는 600여석 전석이 연거푸 매진됐고, 오는 21일과 22일 예정된 4회차와 5회차 공연 또한 이미 전석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다양한 연령층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추가 공연 요청이 쇄도하는 등 그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는 무료공연이란 점도 한몫 했다고 한다.

최병관 도 행정부지사는 “세계 평화와 하나 되는 가치를 지향하는 올림픽 정신은 동학정신과 태권도의 성지인 전북이 가진 가장 큰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에서 꽃피는 문화올림픽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민들과 끝까지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전북과 서울을 놓고 오는 28일 대의원 총회를 열어 국내 후보도시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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