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도내 골목형상점가 온누리상품권 사용 지정 확대 시급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로 지역상권 활성화 기대
전주·군산 등 골목형상점가 6개소 신규 지정돼
전북중기청 익산 등 12개 지자체 조례 제·개정 독려

기사 작성: 박상래 - 2025년 02월 20일 17시18분

전북지역 골목형상점가 온누리상품권 지정 확대가 시급하다.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로 지역상권 활성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웃 광주 전남은 발 빠르게 대처해 현재 76개가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전북자치도와는 대조적이다. 전주와 군산만 서두르고 있고 나머지 지자체에서도 조례 제·개정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골목형상점가를 살리기 위해서다.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자영업자 2만 3000개가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골목형상점가(자영업자)들이 어렵다는 반증이다.

20일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하 전북중기청)에 따르면 지난해에 전북자치도 및 8개 시·군과 업무협의를 갖고 조례 제·개정을 독려했다. 그 결과 시·군은 완화된 지정 기준으로 조례를 개정해 기준면적 2000㎡당 점포 30개였던 밀집 기준을 15~20개 수준으로 낮췄다.

게다가 중기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는 골목형상점가의 상인회 결성을 위해 각종 컨설팅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5개소(전주 송천동, 삼천2 등 2곳, 군산 나운상가, 디오션시티 G플레이스, 동백로나운상가 등 3곳)의 골목형 상점가가 신규 지정돼 총 6개소가 됐다.

특히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구역 내 점포들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고, 특성화시장 육성사업(문화관광형, 첫걸음, 디지털), 시장경영패키지지원사업 등 각종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전북중기청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1개에 불과했던 전북지역 골목형상점가를 전북자치도 및 시·군 등과 협업을 통해 2025년 1월 기준 5개 확대 지정했다. 올해도 전북자치도 및 시·군과 협력해 상반기에 10개소 이상의 골목형상점가를 지정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례 미제정 또는 기준 완화가 안 된 시·군을 대상으로 표준조례안을 배포해 조례 제·개정을 독려할 예정이다. 또한 신규지정 가능성이 높은 핵심상권 번영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며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희망하는 상점가를 대상으로 컨설팅 및 행정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북중기청은 소비심리 둔화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침체한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골목형상점가 확대 지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안태용 전북중기청장은 “골목형상점가 지정 확대로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이 가능해지면서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영안정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지역에 보다 많은 골목형 상점가를 지정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업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경청하는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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