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즐거운, 상상하는, 창조하는, 공유하는' 전주현대미술관(JeMA)

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2월 23일 13시28분

“Delight(즐거운), Imagine(상상하는), Creative(창조하는), Share(공유하는 미술관). 2018년 12월 8일 문을 연 ‘전주현대미술관 JeMA’가 내세운 운영 목표다. 지역 미술인과 지역민의 사랑을 받고 지내온 7년의 세월이 쉽진 않았지만 감사할 따름이다. 올해도 좋은 전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JeMA(재마)'는 전주 현대미술관(Jeonju Contemporary Museum of Art)의 약자이자 엄마를 뜻하는 함경도 방언이기도 하다.

전주 원도심 남부시장 1960년에 지어진 옛 초원약품 건물을 재단장한 대안미술공간이다.

미술관 JeMA가 들어선 자리는 초원약품 제조공장 노동자 40여 명의 땀이 스며든 곳이다. 10여 년 동안은 창고로 사용된 공간을 이기전 관장(전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이 오랜 기간 보수와 리모델링에 공을 들여 만든 공간이다.

하얀 3층 높이의 건물에 눈에 띄는 파란색 구조물이 독특한 건물이다.

건물 밖의 파란색 페인트가 발라져 있는 구조물이 약품을 나르던 엘리베이터였다.

이관장은 14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전주 현대미술관 1층(JeMA)에서 개인전 '수(水), 생의 공간'을 갖고 있다. 순창 섬진강미술관이 지난해 12월 21일부터 2월 11일까지 이기전초대전 '수(水), 생의 공간'을 가진데 따른 후속 전시다.

이 자리는 작가의 25회 개인전으로 기획, 물의 깊이를 느끼고, 그 속에서 우리네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관장은 “전주현대미술관으로 이름 지은 이유는 다른 지역에는 많이 있는 현대미술관을 우리 지역에도 마련하고 싶었다. 다양하고 생동감 있는 기획으로 원도심을 더욱 살기 행복한 도시로 재탄생시키는 핵심적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

‘국내·외 성공 사례들을 모델 삼아 산업생산의 시대에서 문화예술생산의 시대로 가는 동반자로서 역할’을 강조했다. 산업구조의 변화와 신 도시의 확장으로인한 원도심지의 인구감소,노후화로 쇠퇴해가는 도시를 지역자원의 활용을 통하여 경제적 ,사회적,물리적,환경적으로 도시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그정책의 효력이 미치기 전에 삶의 터전으로서의 기능은 급속도로 상실해 가고 있다.

"국내외의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성공적 사례들을 모델 삼아 산업 생산의 시대에서 문화예술 생산의 시대로 가는 동반 매체로서 뮤지엄의 역할이 매우 소중하다. 원도심 재래시장 주변의 민가는 삶을 영위하기 위한 지혜와 능력이 내재 되어 있다.여유있는 시간과 빈 공간은 생활하는 장소 즐거움을 주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교류 거점으로 만들어가야 하며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 되어야 한다 크고 작은 뮤지엄 개념의 공간을 지역 세대 장르를 뛰어 넘는 새로운 만남과 협동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 지역의 주민과 예술인들은 지역의 예술공간을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작품 설명과 함께 주변경관 이야기나 작품이 설치되어 있는 장소를 안내하는 즐거움을 공유해나가야 한다"

그는 전주영생고와 경희대학교 미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 서울·전주·일본 도쿄 등에서 25차례에 걸쳐 개인전을 열었고, 도쿄·토론토·싱가포르·방콕·발리 등 해외 단체전 등도 참여했다.

서울 예술의전당 전관(1~3층)을 빌려 진행한 미아프 국제아트페어(MIFE, 목우회 인터내셔널 아트페어) 전시가 기억에 남는 전시회다.

목우회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고향으로 내려와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미술관장, 전북문화관광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현재 전주현대미술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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