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남원시장 막무가내 인사권 남용 규탄”

남원시공무원노조, 상반기 승진인사 규탄 성명

기사 작성: 박영규 - 2025년 02월 23일 15시08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 남원시지부(이하 남원시공무원노조)가 남원시 상반기 승진인사를 규탄하고 나섰다.

남원시공무원노조는 21일 ‘최경식 남원시장의 막무가내 인사권 남용을 규탄한다!’라는 제하의 성명서를 내 조직개편과 상반기 정기인사의 부당성을 제기하고, 전북경찰청은 최 시장의 인사권 남용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먼저, “시가 지난해 말 시의회의 반대에도 조직개편을 추진하며 정부조직법이 통과되지도 않은 상황에 겉으로는 정부의 정책 등 환경변경 등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이는) 사실상 민선8기 들어 남원시장이 추진한 역점 사업의 실패를 자인하고 그저 자신에게 무조건적 충성할 직원들을 선발하기 위한 기만적인 당근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일찌감치 조직개편 관련 조례를 통과시키고도 시일을 끌며 2025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미루더니 지난해 작성된 승진 후보자 명부의 효력을 소멸시켜 버렸다”며 “도대체 이번에는 누구를 위해 2025년 1월 31일을 기준으로 작성된 승진 후보자 명부를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상반기 정기인사를 미룬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덧붙여 “이번에 작성된 승진 후보자 명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현안업무 실적가점까지 포함되어 있다”며 “누가 어떤 명목으로 누구에게 몇 점의 실적 가점을 주었는지 알 수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노조측은 “시는 2월 20일 전북경찰청 수사과로부터 2024년 하반기 승진 관련자료 제공 요청을 받았는데, 최 시장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2024년 하반기 승진 인사의 문제점을 안고도 또다시 의문을 제기하게 되는 2025년 상반기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며 “공무원노조는 투명한 공직사회를 위해 불의에 항거하는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남원=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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