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농기원, 전북도 올해 첫 출하 수박 착과기 관리 주의

시설 보온관리 및 화분매개용 꿀벌, 인공수분 활용 철저

기사 작성: 고운영 - 2025년 02월 24일 14시25분

전북농기원이 수박 착과율 향상을 위한 환경관리와 화분매개용 꿀벌, 인공수분 활용에 주의를 당부했다.

24일 농기원에 따르면 1월 상순 전후로 정식해 4월 하순에 전북도 첫 수박을 출하하며 이 시기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일조가 부족해 재배에 어려움이 많지만 5∼6중의 보온시설을 활용해 수박을 생산하고 있다.

수박의 착과기는 저온에 가장 민감한 시기로써 15℃미만의 저온에서는 꽃가루의 발생과 활력이 저하돼 보온부직포와 전열선을 활용해서 온도를 관리해야 한다.

또한, 화분매개용 꿀벌의 활동력을 높이기 위해 착과기 2∼3일 전에 벌통을 투입하고, 저온의 영향이 적은 하우스 안쪽으로 10m 이상 떨어진 곳에 위치해야 한다. 벌통의 투입기간이 2주 이상 길어지면 벌의 손실이 커질 수 있어 벌통을 교체하거나 인공수분을 병행해야 한다.

인공수분은 꽃가루 활력이 높은 오전에 실시하고 저온기에는 꽃가루의 활력이 낮아 충분한 양의 꽃가루를 암술머리에 고르게 묻혀야 한다. 또한 수정당일 날씨가 흐린 경우 1∼2일전 맑은 날 미리 채취한 수꽃을 냉장 보관 후 활용하거나 착과보조제를 활용해 꽃가루 활력저하를 보완하는 것이 착과율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농업기술원 수박시험장 정주형 연구사는 “수박의 생산성은 착과기 관리에 달려 있다”며 “적절한 환경관리와 꿀벌 활용, 인공수분 병행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익산=고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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