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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슥’ 이사 선거 앞두고 금품살포 의혹

농협노조 “사법당국 즉각 조사해야”

기사 작성: 김상훈 - 2025년 02월 24일 16시00분

전주농협 이사 선거를 앞두고 금품 살포 의혹이 불거졌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전주농협분회는 24일 오전 10시 전주농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자들의 금품 제공 정황이 드러난 만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들에 따르면 후보자 A씨와 B씨는 28일 치러지는 선거를 앞두고 한 대의원을 찾아가 각각 50만원과 30만원을 건넸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후보자 C씨는 대의원에게 100만원을 건네며 “돈을 준 후보들의 신상정보와 증거를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대의원이 “양심 가책을 느껴 자진 신고한다”고 농협 선관위에 양심 신고서를 제출하며 드러났다.

이날 노조는 “이사 선거가 금품선거, 진흙탕 선거라는 오명을 입고 있다”며 “농협 선관위는 부정선거 신고가 있었음에도 조사를 선거 이후로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금품 제공과 관련한 양심선언이 있었음에도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사법당국은 즉각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해당 의혹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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