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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중 ‘펑’… 전동킥보드 화재 위험 여전

군산 공장 숙소 화재로 4,300만원 피해
전북서 5년간 PM 화재 31건… 절반은 ‘보관 중’ 발생


기사 작성:  김상훈 - 2025년 02월 26일 15시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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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수단(PM, Personal Mobility)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배터리 문제로 인한 폭발 사고가 반복되면서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 50분께 군산 오식도동 한 굴삭기 부품 생산 공장 4층 숙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50여 분 만에 꺼졌으나, 대피 과정에서 근로자 1명이 얼굴에 1도 화상을 입었다. 또 건물 4층 일부(115㎡)와 가재도구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4,300만원 상당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동킥보드를 충전 중이었는데 ‘펑’ 소리가 들렸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 달 전에도 유사한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달 26일, 완주 봉동읍 한 아파트에서 전동킥보드 충전 중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5시께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나 10여 분 만에 꺼졌으나 집에 있던 60대 남성이 양발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배터리 화재 위험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전북소방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개인형 이동수단 화재는 총 31건으로, 1명이 부상을 입었고 1억7,000만원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의 절반 이상(51.6%)이 보관 중에, 41.9%가 충전 중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동킥보드 화재를 막으려면 KC 인증을 받은 배터리와 충전기를 사용하고, 충전 중 자리를 비우거나 취침 중 충전을 피해야 한다. 특히 출입구나 비상구 근처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탈출 경로가 차단될 위험이 있어, 충전 장소를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또한 충전이 끝난 배터리는 바로 콘센트에서 분리해야 하며, 전동킥보드가 뜨거워지거나 타는 냄새가 날 경우 즉시 충전을 중단해야 한다. 보관 시에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습기가 많은 곳을 피해 건조한 장소에 두는 것이 좋다. 배터리를 임의로 개조하거나 비정품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과열 및 폭발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북소방 관계자는 “배터리 화재는 급격히 확산되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며 “사용 전후로 제품 이상 여부를 점검하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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