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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병원 통합요법으로 척추관협착증 개선 기대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04월 15일 13시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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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허리디스크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중장년층 이상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질환은 ‘척추관협착증’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허리 및 다리 통증, 저림,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이 질환은 특히 나이가 들며 진행되는 퇴행성 변화가 주된 원인으로, 대부분 50세 이상에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 운동 부족, 스마트폰 과사용 등으로 인해 30대 이하의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초기에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다리가 쉽게 피로하고 무거운 느낌이 들거나, 앉아 있을 때보다 걸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서서히 악화되는 특징이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걷기가 어려워지거나 하지 마비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한방병원에서는 침, 약침, 추나요법, 한약 처방 등 비수술적 치료를 중심으로 한방 통합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먼저 추나요법은 어긋난 척추와 골반의 정렬을 바로잡고, 좁아진 신경 통로의 압박을 줄이기 위한 수기 치료법이다. 손으로 직접 척추를 교정하면서도 신체 균형과 자세를 개선시켜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크다. 경직된 허리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주는 침 치료와 함께 적용하면 효과가 더욱 증대된다.

약침 치료는 한약에서 추출한 약물을 경혈에 직접 주입하는 방식으로, 염증을 억제하고 신경재생을 유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신경 주변의 염증 반응을 완화시켜 증상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으며, 반복적인 치료로 신경 손상 진행을 늦추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와 함께 근육과 인대의 강화, 혈액순환 개선, 전신 면역력 증강을 위한 맞춤형 한약 처방도 병행된다. 척추 주변 조직의 영양 상태를 개선하고, 통증 유발 요인을 전반적으로 줄이기 위한 목적이다.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맞춤형으로 조제되기 때문에 안전성과 지속적인 효과 모두를 기대할 수 있다.

한방병원에서는 최근 보건복지부의 의한협진 시범사업을 통해 양·한방 협진 시스템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환자는 CT, MRI 등 양방의 정밀 진단을 통해 병의 정확한 위치와 상태를 파악하고, 한방에서는 비수술 중심의 통합 치료로 증상을 완화하며 기능 회복을 돕는다. 이로 인해 수술을 미루거나 피하고자 하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일상생활 속 작은 습관으로도 진행이 빨라질 수 있다.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거나 장시간 앉거나 서 있는 자세, 잘못된 자세 등이 반복되면 척추 주변 조직이 경직되며 협착이 심화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스트레칭과 허리 근육 강화 운동이 도움이 되며, 비만은 척추에 부담을 주므로 체중 조절도 필요하다.

한방 치료는 몸 전체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것을 중시한다. 단순히 통증을 완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생활 습관 교정을 함께 도모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척추 건강 유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시적인 통증 완화가 아닌, 건강한 허리와 다리 기능을 되찾고 싶다면 한방병원의 맞춤 치료를 고려해보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도움말 : 의정부 해동한방병원 이상돈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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