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부안소방서, 진통 중 응급 출동

“안심+119구급서비스”로 산모·태아 모두 안전하게 보호

기사 작성: 고병하 - 2025년 05월 21일 14시56분

부안소방서는 지난 21일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진통 중 양수가 파열된 산모에 대한 긴급 출동으로 산모와 태아 모두의 생명을 안전하게 보호했다고 말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34세 여성 산모가 이미 아기의 발목까지 출산이 진행된 위급한 상황임을 확인하고 곧바로 응급분만 처치와 함께 의료지도를 받아 전북대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했다.

구급대는 이송 중에도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병원 도착 후 분만 준비가 원활히 이어지도록 지원했다.

부안소방서는 이처럼 산모와 태아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임산부 안심+ 119구급서비스’ 연중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사전 등록된 임산부 정보를 바탕으로 진통·출혈 등 응급 상황 발생 시 119 신고만으로 맞춤형 대응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현재 부안소방서는 분만 처치가 가능한 특별구급대원을 직할센터에 배치하고 모든 구급차에 분만세트를 2세트 이상 비치해 언제든지 현장 분만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 외곽지역 구급대에도 1급 응급구조사나 간호사 자격을 갖춘 대원을 배치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 산모를 위한 통역 앱도 적극 활용 중이다.

이어 구급대원 대상 응급 분만 교육도 연 2회 이상 정기적으로 실시해 현장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소철환 서장은 “생명 탄생의 순간에 부안소방서가 함께할 수 있어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임산부들이 안심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품질 높은 맞춤형 구급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심+ 119구급서비스’는 임신 중이거나 출산 후 6개월 이내의 산모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119 전화 신청 또는 관할 소방서 및 보건소 방문을 통해 등록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부안소방서 구급 담당자(063-580-1262)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부안=고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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