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만 65세 이상이라면…전체임플란트 수술 전 확인할 점

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06월 26일 07시22분

올해 2월부터 만 65세 이상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임플란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현재 만 65세 이상 고령자는 건강보험을 통해 평생 2개의 임플란트에 대해 본인부담금 30% 수준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보철 재료가 금속 위에 세라믹을 입힌 구조의 ‘PFM 크라운’으로 한정됐었지만, 올해 2월부터는 심미성과 기능성이 탁월한 ‘지르코니아 크라운’이 보험 급여 항목으로 추가돼 환자들의 보철재료 선택권이 확대됐다.

그러나 건강보험이 적용되어서 또는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에서 무조건 임플란트 치료를 결정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고령 환자는 당뇨병, 고혈압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전체임플란트처럼 치료 범위가 큰 경우에는 환자의 잇몸뼈 상태, 윗턱과 아래턱의 교합, 악궁 크기, 건강 상태 등을 충분히 확인해서 섬세하게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만 65세 이상 고령층은 회복력이 더딘 만큼 치료 과정에서 내원 횟수, 통증, 출혈을 최소화해야 한다. 따라서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치료 방식을 적용하는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는 수술 전 3D 컴퓨터 단층 촬영과 컴퓨터 모의 수술 시스템을 활용해 적절한 식립 위치, 깊이, 각도 등을 미리 결정한다. 해당 가이드에 따라 불필요한 잇몸 절개 없이 임플란트를 식립할 위치에 작은 홈만 만들어 치료를 진행하므로 통증,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비교적 빠르다. 기존 방식에 비해 마취, 수술 시간이 짧아 신체적 부담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강남애프터치과 한진환 대표원장은 “치아 상실 상태를 계속 방치하면 잇몸뼈 흡수가 빠르게 진행되고 기존 치아 구조가 무너져 치열이 망가지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 치주질환이 심해서 치아가 제기능을 못하는 경우, 오랜 틀니 사용이 불편하거나 발음이 부정확하고 얼굴 형태 변화가 느껴지는 경우 ‘전체임플란트’를 고려해 볼 만하다. 전체임플란트는 발음, 심미성 문제를 개선하고 원활한 음식, 영양 성분 섭취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다만 치료 범위가 큰 만큼 풍부한 경험과 체계적인 의료진 협진 시스템을 갖춘 치과를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강남애프터치과 한진환 치과의사는 “특히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방식으로 전체임플란트를 진행하면 부작용 우려를 줄일 수 있다. 다수의 치아를 상실한 환자, 만 65세 이상 고령층, 당뇨나 고혈압을 동반한 환자도 통증, 출혈 걱정을 덜고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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