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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적자운영, 전주승마장 존폐 고민해야

“소수의 승마모임 위해 적자 키워
대다수 시민 위한 공공체육시설인지 따져야”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0년 05월 26일 16시47분
전주 승마장이 생활체육시설이라는 본래 취지에 어긋나고, 적자운영을 계속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마, 즉 자기 소유의 말을 가진 소수의 말 관리와 이용에 치우치고 있다는 거다.

세금을 들여 일부 계층의 고급한 레포츠로 이용되고 있다면 존폐를 고민해야 하는 문제다. 시의회 정섬길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제기한 문제를 보면 전주승마장은 인건비도 충당하지 못할 정도의 심각한 적자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3년간 승마장 사용료 수입과 지출을 보면 강습료와 자마 위탁수입이 극히 미미하다.

더구나 임시마사 설치공간이 부족하고 주차시설 또한 비좁아 전국대회는 고사하고 전북단위 규모의 대회를 단 한 차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다른데 있다. 전주시 생활체육시설로 관리, 운영되고 있는 공공시설인데도 무료체험이나 일회성 관광체험같은 서민들의 이용이 미미한 실정이다. 생활체육인이나 일반 시민들 이용보다 자마를 위탁한 동우회, 일부 학생승마가 주를 이루는 그야말로 주객이 뒤집힌 꼴이다.

승마장측은 특히 매년 적자가 지속되자 자마위탁관리를 늘렸지만 결과적으로 수입증가보다 적자를 키우게 됐다는 거다. 쉽게 말해 비싼 자기말까지 가지고 고급한 레포츠를 즐기는 소수를 위해 적자를 키우고 있는 셈이다. 최근에는 이곳 이용자들이 지도자와 관리자들에게 갑질과 폭언을 하는 일도 빚어졌다고 한다.

대다수 시민을 위한 공공체육시설인지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설령 적자운영을 한다해도 시민들을 위한 생활체육시설이라면 감수해야 하는 문제다. 시민 생활체육을 위해 운영되는 다른 체육시설 역시 적자운영을 하는 곳이 많다. 다수 시민을 위한 체육시설이라면 공공성과 공익성 측면에서 당연하다.

하지만 소수의 레포츠 공간에 생활체육을 위해 쓰여야 할 예산을 쏟아 붓고 있다면 존폐를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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