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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전북 물폭탄 피해 빨리 복구해야

148건 접수, 산사태에 침수.붕괴
신속한 복구로 피해 최소화시급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0년 08월 09일 15시16분
전북 지역에 이틀 동안 최고 470㎜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침수, 토사 유출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북도는 8일 오전 10시 현재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모두 148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재민 8세대 24명, 도로 파손 27건, 산사태 2건, 농작물 침수 433ha 등 공공시설 130건과 사유시설 18건 등이다. 이날 새벽 4시께 남원시 산동면 대상리에서는 산비탈 토사가 무너져 인근 마을 6가구 주민 20여명이 대피했다.

특히 섬진강댐 방류가 시작되면서 강 하류에 있는 임실지역 3개 마을은 물에 잠겼다. 마을 안에 있던 주민과 관광객 등 81명은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오전 7시30분께는 순천∼완주 고속도로 하행선 사매3터널 입구에 토사가 쏟아지면서 차량 통행이 차단됐다.

섬진강 유역에선 제방이 무너진 남원 말고도 다른 인접 지역에서도 피해가 컸다. 주민들은 섬진강 댐이 갑자기 방류량을 늘리면서 피해가 급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섬진강댐 바로 아래쪽인 임실 덕치면의 마을 3개가 섬으로 변했다. 마을로 이어지는 도로가 불어난 물에 사라지면서 마을 주민들은 고립됐다. 3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순창 외이마을은 완전히 물에 잠겨 지붕만 간신히 물 밖으로 드러냈다. 주민들은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 비 피해가 집중된건데, 주민들은 섬진댐에서 갑자기 방류량을 늘린 탓 아니냐고 원망한다.

전북 도내 전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되고 일부 지역은 40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한 가운데 송하진 도지사가 집중호우 대비 상황 등을 점검하며 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8일 현재 전라북도는 14개 시·군 전역 호우경보 발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하고 28개부서 42명이 비상근무에 임하고 있다. 주요 조치사항으로는 국립공원 등 도내 12개소 전체 탐방로 130노선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화된 상황에서 내일까지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짧은 시간 동안 좁은지역에 매우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산간, 계곡 등 야영객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등 사고에 각별히 유의해하기 바란다. 호우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복구로 도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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