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사설]교통사고 사망자 61%, 안전띠 미착용으로 발생 주의해야

전북경찰 전좌석 안전띠 미착용 집중단속
운전자, 동승자·가족도 안전띠 착용해야

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5월 06일 13시40분

전북경찰청은 1일부터 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전좌석 안전띠 미착용 집중단속'을 연중 추진한다. 지난해 도내 이륜차 등을 제외한 자동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모두 124명이다. 이 가운데 안전띠를 미착용했거나,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61.3%(76명)에 달한다. 경찰은 안전띠 미착용이 많은 사고 위험 구간을 중심으로 스쿨존, 고속도로 진·출입로 등에서 승용차 뒷좌석,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띠 미착용 단속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전띠를 몸 뒤로 두어 버클만 채우거나, 안전띠 연장 클립만 채우는 등 안전띠 착용 회피 행위도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또 13일과 27일은 안전띠 착용 일상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학교·학원 밀집 장소 등 차량 이동이 많은 곳에서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차량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법적으로 의무화된 지 7년째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전북지역에서 안전띠 미착용 문제가 끊이지 않아 도민들의 안전불감증은 여전하다. 최근들어 안전띠 미착용 단속 건수가 급증하고 있어 적극적인 홍보와 단속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북경찰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도내 안전띠 미착용 단속 건수는 모두 3만6,601건이다. 각각 2020년 4,083건, 2021년 3,002건, 2022년 9,084건, 2023년 6,397건, 2024년 1만4,035건으로 최근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8년 9월부터 자동차 안전띠 착용 규정이 강화되면서 운전석과 조수석, 뒷좌석에 탑승한 모든 탑승객들이 안전띠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도로교통법이 개정됐다. 안전띠 미착용 적발 시 3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6세 미만의 영유아인 경우에는 영유아 보호용 장구를 장착한 후 안전띠를 매도록 해야 한다. 또 13세 미만의 어린이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있을 때는 6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이러한 규정에도 여전히 도로 곳곳에서는 전 좌석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에 대한 올바른 시민의식과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홍보활동 등이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채로 사고가 발생하면 안전띠를 착용했을 때보다 치사율이 3배가량 높아진다. 자신과 타인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 운전자들은 차량에 탑승할 시 안전띠를 착용하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명절 등 장거리 운행이 많아지는 시기에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휴게소 등에서 경찰과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전 좌석 안전띠 착용에 대한 홍보와 캠페인을 실시해 경각심을 심어줘야 한다. 안전띠 착용은 교통사고로부터 우리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최고의 방어 수단이다. 운전자 자신은 물론 동승자·가족의 안전띠 착용도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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