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당신이 전북의 주인공, 그 기록을 찾습니다’

전북도, 익산시와 김제시, 전주시 체육, 시군통합, 학창시절의 기록 등 각 공모

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5월 19일 07시58분

전북도와 각 지자체가 민간에 잠자고 있는 가치 있는 기록물을 발굴하고 활용하기 위해 매년 기록물 수집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전북도는 올해는 전주 올림픽 유치 붐업을 위해 체육행사를 주제로 삼고 있다. 익산시와 김제시는 시·군 통합 30주년을 맞은 사료를 찾고 있으며, 전주시는 학창시절과 관련한 자료를 찾는다.

△“전북의 그 시절 체육행사 기록 찾아요”

전북특별자치도가 과거 지역에서 진행된 체육행사 등의 기록 발굴을 통해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붐업 조성에 나선다. 도는 7월 4일까지 ‘제5회 전북특별자치도 기록물 수집공모전’을 갖는다. 이번 공모전은 ‘그때 그 시절, 체육행사 기록을 찾습니다’를 주제로 진행되며, 지역에서 개최된 대규모 체육대회, 체육행사, 학창시절 운동회 등의 기록물을 수집할 계획이다.

공모전에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수집 대상은 2000년 이전의 기록물로 대회 책자, 기념패, 상장, 트로피, 메달, 뱃지, 기념품, 사진, 동영상, 스포츠 용품, 팸플릿, 리플릿 등이다. 또 도 및 시군 행사 기록, 예전 마을 모습, 마을시설 개선, 마을 단체 활동, 마을잔치 등 공동체 기록을 포함한 일상생활 속 다양한 기록물도 함께 모집한다.

이번 기록물 수집공모전은 전주하계올림픽 유치 기원 및 붐업 조성 등을 위한 방향으로 진행된다. 접수된 기록물은 민간기록물 수집자문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8명의 입상자를 선정하고 입상자에게는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상장과 함께 380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수여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도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도청 총무과를 방문하거나 우편 및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 김제시·군 통합 30주년 기념 기록물 수집 공모전

김제시가 시·군 통합 30주년을 맞아 9월 31일까지 김제시 승격과 통합의 역사가 담긴 근현대 기록을 발굴하기 위해 오는 8월까지 ‘제5회 김제시 시민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갖는다.

공모대상은 지난 2000년 이전 김제시 관련 민간기록물로, 1989년 김제시 승격과 1995년 김제시·군 통합 과정 등 시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다양한 자료를 집중적으로 수집한다. 이와 함께 김제의 역사, 행정, 문화, 마을 등을 보여주는 다양한 유형의 근현대 자료도 폭넓게 수집한다.

공모전은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김제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기록물을 지참해 시청 정보통신과로 방문하거나 우편, 전자우편(jukyon@korea.kr)으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기록물은 심사를 거쳐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5명, 장려상 8명, 입선 14명을 선정해 최대 100만원까지 상금을 지급하고, 시상자는 9월 중 김제시 누리집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95년도 익산군-이리시 민간기록물 찾습니다’

익산시는 이리시·익산군 통합 30주년을 맞아 7월 14일까지 ‘제5회 익산시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갖는다. 이번 공모전 주제는 ‘익산군이 이리양을 만났을 때’로 통합 시기인 1995년 이전 익산군과 이리시 주민들의 삶, 문화, 사회상을 보여주는 민간기록물을 수집한다. 공모 대상은 익산군 또는 이리시 자료임을 알 수 있는 문서류, 시청각류, 박물류 등의 기록물이며, 전국 어디서나 참여 가능하다. 공통 주제로 ▲마을이나 동네의 역사 ▲익산 관련 정책·행사 기록 ▲일상·풍속·문화생활 등 익산과 관련한 전승 가치를 지닌 기록물이면 모두 출품할 수 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공모전 전시회 개막식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대상 1명(100만 원) △최우수상 3명(각 50만 원) △우수상 7명(각 30만 원) △장려상 34명(각 10만 원) 등 총 45명에게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접수된 기록물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하고 오는 8~9월 중 익산시민역사기록관 누리집에 공지할 계획이다.

공모전을 통해 수집된 기록물은 도록, 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 전시회, 익산시민역사기록관 누리집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익산의 역사 연구와 교육, 홍보 자료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익산시는 '익산시민역사기록관 운영 및 관리 조례'를 제정하고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 △데이터베이스(DB)구축 △시민기록활동가 양성 등 민간기록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주와 당신의 학창 시절 기록을 찾습니다’

전주시가 30일까지 ‘전주와 당신의 학창 시절 기록을 찾습니다’를 주제로 ‘제14회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갖는다. 2000년 이전에 생산된 기록물 중 전주의 교육 관련 자료이면 공모전 참여가 가능하다. △학창 시절 교과서와 노트, 배지, 명찰, 교복 △졸업, 입학, 개교, 축제, 수학여행, 소풍, 운동회 등 학교 행사 관련 자료 △교육기관 및 교육 관련 단체 기록물 등 전주 소재 중·고등학교 관련 문서류와 사진류, 박물류 등을 수집할 계획이다.

또, 시민의 학창 시절 자료와 함께 전주의 시대성과 역사적 의미가 담긴 근현대 기록물을 일반 부문으로 공모한다. 일반 부문은 전주의 역사와 문화유산, 정치, 경제, 사회 분야의 주요한 역사적 자료로, 사진류와 문서류, 기념품 등 기타 박물류 및 생활 박물류 등이 수집 대상이다.

공모전을 통해 자료를 기증(기탁)한 시민에게는 심사를 통해 최소 5만 원에서 최대 50만 원까지 온누리상품권이 주어지며, 민간기록물 기증(기탁)증서도 수여된다.

접수된 기록물에 대한 시 민간기록물관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중 전주시 누리집에 수상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 누리집의 새소식 게시판에서 내려 받은 신청서를 작성해 해당 기록물과 함께 전주시민기록관으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시는 공모전을 통해 수집·기증된 시민 기록물을 항온항습과 소방시설 등 보존 설비가 갖춰진 전주시민기록관 수장고에 전주의 기록자산으로 보존한다. 앞서 시는 그동안 13회에 걸친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통해 모두 8,000여 점의 전주 관련 기록물을 수집해 왔다. 지난해의 경우 ‘전주의 장소’를 주제로 1960년대 말 송천동 비행장 등 전주의 옛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480여 점의 민간기록물을 수집한 바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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