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사설]대선 공약, 국정 과제화 관철해야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06월 11일 14시25분

전북도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 공약을 실현할 방안 마련에 나섰다고 한다.

전북도는 지난 10일 김관영 지사 주재로 주요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선 공약 대응 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전북도는 지역 공약 국정 과제화 방안과 그 실행전략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전북도의 이런 대응은 잘한 일이다.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후보의 공식 공약 외에 이런저런 지역 공약이 있지만, 국정과제에 포함되지 못하면 그 추진에 제약이 많다. 국정과제에 포함돼도 다른 공약에 밀려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그동안 역대 정부마다 대선 공약의 실제 이행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이유다. 특히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는 전북 관련 공략 이행률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 공약이 말 그대로 빌 공자 공약이 된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전북 관련 대선 공약은 앞서 7대 전북 광역공약과 시군별 공약 78건에 이른다.

핵심인 7대 광역공약은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와 K컬처 메카 육성, 첨단전략산업 육성과 신산업 테스트베드 구축, 새만금 RE100 국가산단 조성과 사회간접자본 조기 완공 등이다.

대한민국 농생명 산업 수도 육성과 금융특화도시 조성, 공공의대 신설, 광역 교통·물류 인프라 확충과 탄소중립 선도 미래도시 조성도 전북 관련 7대 공약에 포함됐다.

이들 공약 어느 것 하나 중요하고 시급하지 않은 사업이 없다. 특히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와 관련된 공약은 당장 정부 차원의 지원체계를 만들어야 할 공약이다. 전북은 지방 도시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수도 서울을 제치고 2036 전주 하계올림픽 국내 도시로 선정됐다.

그동안 침체와 소외를 딛고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도민들에게 무한한 희망을 안겨준 일이다. 전북도가 이들 공약 국정과제 포함에 서두른 것은 백번 잘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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