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사회적기업 마당, 공간 봄에서 ‘인문의 숲’ 개최

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7월 08일 12시24분

사회적기업 마당이 이달부터 12월까지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후 7시 전주 한옥마을 공간 봄에서 ‘인문의 숲’강의를 갖는다.

올해 ‘인문의 숲’엔 모두 여섯 명의 전문가가 초대됐다.

'세상의 모든 지식'의 지은이이기도 한 서해문집 김흥식 대표, '아버지의 해방일지'의 지은이 정지아 작가, 글자가 품은 세상을 인문적 시선으로 통찰해 온 그래픽디자이너 유지원 소장, 아시아 최초로 폴 메이몽 건축가상을 수상한 건축가 백희성 감독, 국수를 통해 본 인류 음식 문명사 '누들로드'를 연출한 이욱정 프로듀서, 죽음을 통해 삶을 바라보아 온 법의학자 이호 교수다.

첫 문은 17일, 김대표의 ‘그러니까 책은 왜 읽어야 하느냐고요!’가 연다. 1989년 서해문집을 연 이후 지금까지 출판의 길을 걸어온 출판기획자이다. 역사와 고전을 독자들과 가깝게 만드는 '오래된 책방' 시리즈를 비롯, 과거로부터 이어온 인류 문명을 미래 독자들을 위해 창조적으로 꾸미고 만든 혁신적인 책들을 세상에 전해왔다.

'광고로 보는 출판의 역사', '세상의 모든 지식', '한글전쟁', '읽다, 잇다, 있다' 등을 펴낸 저자이기도 한 김대표는 이번 강연에서 독서를 통해 쌓아온 지식과 경험으로 책을 읽는 즐거움과 삶의 지혜를 나눈다.

이어 8월은 소설가 정지아의 ‘삶이 소설이 되기까지’, 9월은 유지원 글문화연구소장의 ‘글자 너머의 인문학’을 강연한다.

10월은 건축가이자 소설가 백희성의 ‘건축이 기억하는 방식’, 11월은 이욱정 다큐멘터리 감독의 ‘식탐은 우리의 힘’, 12월은 법의학자 이호 교수의 ‘죽음을 대하는 우리들의 태도’를 소개한다.

마당은 2003년부터 지역문화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나누고 대안을 찾는 토론회 형식의 수요포럼을 운영해왔다. 2015년부턴 강연의 형태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문화의 숲’을 부제로 사회, 문화, 건축, 미디어, 환경,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인과 지식인의 강연을 진행했다. 다채로운 이야기를 집중도 있게 담아낸 ‘문화의 숲’에서는 5년 동안 50여 명 전문가들이 참여, 지식과 삶의 지혜를 나누고 있다.

올해 새롭게 기획한 ‘인문의 숲’은 여섯 차례 묶음강좌와 개별 강좌로 각각 신청 가능하며,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 참가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사회적기업 마당 기획운영팀(063-273-4823)으로 문의./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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