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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여름철, 우리 모두의 작은 실천이 안전을 만듭니다

기사 작성: 안병철 - 2025년 07월 09일 11시32분

무더운 여름철, 잠시의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를 종종 접하곤 한다. 폭염과 장마가 반복되는 시기에는 특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 누구나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을 보내기 위해 지켜야 할 기본적인 수칙들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첫째, 차량 내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차량 내부는 짧은 시간 안에 50도 이상까지 온도가 치솟는다. 이런 환경에서는 차량 안에 방치된 라이터나 스프레이 등 인화성 물질이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더운 날씨에 잠깐 아이를 차에 두고 내리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안타까운 사고를 막기 위해 차량 내 인화물질은 반드시 치우고, 주차 후 차량 내부를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둘째, 빗길 운전 시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

여름철 장마와 국지성 폭우로 인해 빗길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평소보다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속도를 20% 이상 줄이는 감속운전이 필요하다. 또한 침수 지역에서는 수막현상으로 인해 제동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해당 구간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타이어 상태와 와이퍼, 전조등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셋째, 졸음운전과 음주운전을 절대 삼가야 한다.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피로감이 쉽게 쌓이는 여름철에는 졸음운전의 위험이 커진다. 졸음운전은 음주운전보다도 치사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한 후 운전하고, 더운 날씨에는 차량 내부 온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여행 중 음주는 자제하고, 운전이 예정되어 있다면 절대 술을 마시지 않아야 한다.

작은 실천이 큰 안전으로 이어진다. 여름철 안전사고는 대부분 사전에 예방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각자의 위치에서 기본을 지키고 서로를 배려한다면, 이번 여름도 안전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김시헌 경감(고창서 아산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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