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사설]‘으랏차차’ 무주 세계 태권도 성지가 된다

아시아태권도연맹 ATU, 본부 무주 태권도원 이전 확정
태권도의 세계화와 글로벌 위상 강화위한 중요 이정표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08월 24일 14시05분

아시아태권도연맹(Asian Taekwondo Union, ATU) 본부가 ‘태권도 성지’ 무주군으로 이전한다. 참으로 기분 좋은 소식이다. 군은 다음 달 3일 무주 태권도원에서 ATU 사무공간 개소식을 연다. ATU 본부 이전은 다음달까지 마무리될 예정으로, 이날 오후 5시 무주 태권도원에서 김상진 회장 이·취임식 및 ATU 사무공간 개소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세계태권도연맹(WT) 산하 5대 대륙 연맹 중 하나인 ATU는 아시아 44개국 협회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경기 성남시에 있던 본부를 무주로 옮기는 것은 단순한 이전을 넘어 태권도의 세계화와 글로벌 위상 강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ATU가 무주를 선택한 이유로 국제대회 개최 용이성, 연수·훈련 인프라 활용도, 민간 스포츠 외교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등을 꼽을 수 있다. ATU는 △민간 공공 스포츠 외교 차원, △최고 수준의 국제대회 개최 용이, △연수원 및 훈련기지 활용 적합, △태권도 e-스포츠화와 AI 접목 등 플랫폼 시너지 기대, △전북도와 무주군의 K-컬쳐 중심 성장 전략 구축 동참, △정부 ODA사업 수행 용이성 등을 새 본부 이전지로 무주 태권도원을 선택한 이유다.

이에 따라 태권도의 e스포츠화와 AI 접목 등 미래 지향적 플랫폼 시너지에 대한 기대도 담겼다.

현재 국기원의 주요 임무는 교육과 대회, 단증 등이 주요 업무다. 현재 국기원의 교육의 기능은 태권도원으로 사실상 이전된 상태다. 여기에 주요 임무 중에 ‘사범 연수’가 있는데 연간 1만명 이상이 태권도원에서 연수에 참가하는 등 현재 태권도원을 중심으로 국기원 연수업무가 이루어지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의 유일한 중앙훈련센터가 태권도원이다· 즉 태권도원은 세계 태권도성지이자 태권도 문화를 국내외에 알리는 전 세계 태권도인을 위한 최고의 수련 공간이자 문화 교류 중심지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국기원 본부가 가지는 상징적인 의미는 분명히크다. 국기원의 모든 기능을 태권도의 성지인 무주태권도원에 이전해 태권도 성지를 완성할 수 있다.

2024년 개원한 무주 태권도원에 있는 ‘T1 경기장’은 연면적 1만8, 07㎡에 4,500석의 관중석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태권도 전용 경기장이다. 세계 태권도 수련자 수가 대륙별 인구수와 비례한다고 봤을 때 세계 인구의 약 60%에 달하는 아시아 대륙의 비중은 상당하다. 아시아태권도연맹은 그 중심축으로서 이번 국립태권도원 이전을 계기로 글로벌 도약의 새 전기를 마련해 나가기 바란다. 연맹 이전이 국기원 등 다른 태권도 기관들의 무주 이전을 가속화해 무주가 ‘태권 시티’로 거듭나는 계기도 될 것으로 기대한다. ATU의 무주 태권도원 이전을 계기로 글로벌 도약의 새 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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