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 버스업계 27일 총파업 전운

시외-시내-농어촌버스 18개사 노사협상 교착
마지막 밤샘 협상, 결렬시 27일 오전 4시 파업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8월 26일 17시05분

전북지역 버스업계에 총파업 전운이 감돌고 있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조연맹 전북자동차노조 대표자들은 26일 전주 중화산동 전북버스운송사업조합에서 사측과 마지막 협상에 착수했다.

노사 양측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또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교착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파업이 예고된 27일 새벽 4시까지 밤샘 협상을 이어갈 태세다.

앞서 노조는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찬성률 89%로 파업을 결의했다. 파업이 예고된 사업장은 도내 전체 버스회사 20개사 중 전주지역 2개사(전일여객·시민여객)를 제외한 18개사에 달한다.

특히 시외버스, 시내버스, 농어촌버스가 다 해당돼 실제 총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도민들은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도내의 경우 버스 외에는 대체 교통수단이 없다는 점은 더 큰 문제다.

이번 파업은 지난해 12월 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 직후 전국적인 노사 분쟁과 함께 시작됐다.

전북지역 관련 사건을 맡아온 광주고법(전주제1민사부) 또한 지난 14일 기본급에 상응해 산정된 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는 판결을 내놔 불을 지폈다.

노사는 그동안 모두 11차례에 걸친 교섭에도 불구하고 상호 입장차만 재확인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노동쟁의 조정 또한 26일 만료된다.

노조 관계자는 “노동조합은 조합원들의 정당한 권익을 쟁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사측 또한 추가 소송을 통한 분쟁 해결보다는 현명한 판단을 해주셨으면 한다”며 “만약 합의안을 못찾는다면 예고대로 27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자치도와 시군은 비상을 건 채 버스업계 노사 협상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 가운데 택시 강제휴무제를 운영하는 정읍시와 남원시는 즉각, 법인과 개인택시 모두 부제를 해제했다.

도 관계자는 “만약 부분 파업을 한다면 주요 터미널과 정류장에 공무원을 대거 배치해 대체 노선을 안내하고, 전면 파업일 경우 전세버스를 동원하는 등 노사 협상에 따라 대응수위를 조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성학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정성학 기자의 최근기사

전북 버스업계 27일 총파업 전운

농어민-읍면 거주자 매월 30만원

원광대 총학 불법 당원모집 의혹

아프리카 태권도 선수단 무주 그랑프리 출전

6.3대선 투표함 훼손 참관인 고발

고창-부안도 민생안정 지원금 푼다

전북을 빛낸 '과학기술인' 선정

전북도-차바이오텍, 바이오산업 육성 맞손

군산서 대학생 자작차 대회

전북 식수원 용담호-옥정호 '녹조' 비상

세아베스틸, 전북인재 장학금 후원

Leave a Comment

많이 보는 기사

JTV전주방송, ‘전북의 발견’ 특집 2부작 방송

전주제일고 연극부 ‘제스트’, 제29회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 금상·우수연기상

국제와이즈멘 전주백제클럽, 수해복구 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