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국내 최초의 치매 전문 계간지 'Dementia(디멘시아)' 창간

디멘시아북스 'Dementiae' 2025년 가을호

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10월 23일 09시49분

치매 전문 출판사 디멘시아북스가 오랜 시간 준비해온 국내 최초의 치매 전문 계간지 Dementia(디멘시아ㅡ 2025년 가을호)를 창간했다,

'기억과 돌봄을 잇는 매거진'이라는 슬로건 아래, 치매에 대한 단순한 의학 정보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 전문가의 심층적인 분석과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담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치매 당사자와 가족은 물론, 치매를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 그리고 새로운 희망을 전한다.

이 잡지는 치매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실용적인 정보와 의료진, 환자, 가족, 현장 종사자 등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다루며, 치매 친화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한 지혜와 대안을 제시한다.

2025년 가을 창간호는 다음과 같은 다채로운 기사들을 담고 있다.

⦁ SPECIAL ISSUE: 한국에 없는 마을

일본 후지사와시의 치매 마을 '그룬트비(Grundtvig)'를 소개하며, 치매 환자를 환자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인정하는 돌봄 공동체의 철학을 조명한다. 이곳에서는 약물보다 관계가, 규칙보다 자율이 우선시되며, 돌봄이 '서비스'가 아닌 '삶'으로 이해된다.

⦁ COVER STORY: 용인해바라기요양원

요양원이 단순히 치매 노인이 ‘있는 곳’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곳’이 되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치매 노인을 시설에 가두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고 자연스럽게 살도록 돕는 ‘용인해바라기요양원’과 치매 노인의 이상행동을 통제 대상이 아닌 존중해야 할 사연으로 바라보는 배정은 원장의 돌봄 철학을 들어본다. 네덜란드 호그벡 마을의 정신을 닮은 그녀의 운영 철학과 진정한 치매 친화적 돌봄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꿈을 들어본다.

⦁ FEATURE: 알츠하이머병 신약, '가시밭길'

세계 각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알츠하이머병 신약 '레켐비(Leqembi)'의 비용효과성 문제를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일본 정부의 약가 인하 사례, 영국 보건당국의 강경한 입장, 그리고 한국에서의 비용효과성 분석 결과를 다루며, 신약의 임상적 가치와 실제 체감 효과에 대한 논의를 제시했다.

이외에도 창간호는 초고령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유용한 정보와 전문가의 통찰을 담아냈다.

INTERVIEW에서는 치매 돌봄이 개인의 부담이 아닌 사회적 과제임을 강조하며, 돌봄 청년(영케어러)의 경험을 공론화하는 활동을 하는 'N인분' 대표 조기현 작가와 김모임간호학연구소 조은희 소장, 그리고 송영신 변호사를 소개하며, CEO INTERVIEW에서는 치매 돌봄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젊은 창업가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COLUMN에서는 전 KBS 아나운서 신은경 씨가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꽉 잡고 있던 줄’을 놓았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열정과 끈기를 강조하는 ‘그릿(grit)’에서 벗어나 ‘큇(quit)'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의미를 찾은 경험을 진솔하게 나눈다.

POLICY에서는 1인당 치매 관리비용 증가 현황과 '치매 관리 주치의 시범사업'의 확대 소식을 통해 치매 관련 정책과 최신 정보를 심층적으로 다룬다.

CULTURE는 치매를 다룬 문학과 예술 작품을 소개하며, 치매와 공존하는 삶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한다.

COGNITIVE HEALTH에서는 뇌를 살리는 식단과 치매와 건망증의 올바른 구별법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치매 예방 정보를 제공한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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