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익산 축산물도매시장 5년만에 재개장

전북산 한우 경매출하 가능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11월 03일 18시05분

도내 유일한 한우고기 경매장인 익산 축산물도매시장이 5년 만에 다시 문을 연다.

3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익산시 현영동 축산물도매시장을 인수한 주식회사 중앙축산이 전면 개보수 공사를 거쳐 한우 도축장을 재개장한데 이어 도매시장 또한 막바지 개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익산 축산물도매시장은 지난 2010년 도내 첫 한우 경매장으로 설립돼 운영돼 왔지만 2020년 경영난에 문 닫았다. 덩달아 도내 축산농가들은 멀고 먼 타지방 경매장에 한우를 출하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곧 도매시장이 재가동 하면 이 같은 문제가 사라지고 전북산 축산물 유통체계도 안정화될 것이란 기대다.

도축장은 하루 평균 소 250마리와 돼지 4만5,000마리 가량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경매장은 소를 기준 삼았을 때 하루 약 150마리 정도를 경매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김관영 도지사는 “익산 축산물도매시장 재개장은 한우 농가들에게는 합리적인 출하여건을 제공하고, 소비자들에게는 더욱 신선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북산 한우의 유통 활성화는 물론, 전북 축산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전북도는 지난 3월 중앙축산, 전북한우협회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축산물 유통 인프라 재구축에 공들여왔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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