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대표쌀 신동진벼 '구사일생'

이원택 "농림부 퇴출방침 철회 수순"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11월 11일 15시57분

윤석열 전 정권의 전북대표쌀 신동진벼 퇴출 계획이 백지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농해수위 이원택(군산·김제·부안을) 의원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를 통해 윤석열 정부가 추진했던 신동진벼 보급종 중단 등 퇴출 계획이 사실상 철회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농림부는 쌀 과잉생산을 문제삼아 오는 2027년 다른 품종보다 수확량이 많은 신동진벼 퇴출을 예고해 파문을 일으켰다.

신동진을 다수확 품종(생산량 10a당 570㎏ 이상)으로 지정해 공공비축 매입을 제한하고 종자 보급도 중단하겠다고 나서 전국 농민들, 특히 그 주산지인 전북지역 농민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왔다.

실제로 전북은 국내 최대 신동진쌀 생산지이자, 전체 쌀농가 절반 가량이 선택한 인기 품종이다.

이 의원은 “그동안 정부는 전남지역 시험결과를 과도하게 반영해 전체 평균을 실제보다 높게 산정했고, 이를 근거로 신동진벼를 다수확 품종으로 지정하려 했던 것”이라며 “지역별 재배면적을 가중치로 반영해 다시 계산한 결과 실제 평균이 다수확 지정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북은 대한민국 농생명 수도로서 식량안보의 중심 역할을 수행해왔다”며 “앞으로도 전북의 농업 비전을 제시하고, 현장의 목소리가 국가사업에 반영되도록 가교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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