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기 국회의장이 비공식 일정으로 홍도를 방문했다가 가벼운 선박 충돌사고를 당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하지만 다행히도 별다른 상처나 후유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국회의장실 송주하 보좌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9시10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항 북방 0.6마일 해상에서 김원기 국회의장과 일행을 태운 전남도 소속 어업지도선 201호(115t급)가 308t급 여객선 뉴골드스타호와 가볍게 충돌했다는 것. 그러나 두 선박이 서로 스치면서 가볍게 부딪쳐 양쪽 선체만 조금 부숴졌을 뿐 김 의장을 포함해 다친 사람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어업지도선은 짙은 안개 속을 운항하다 해상에 서 있던 여객선과 부딪친 것으로 밝혀졌다. 지도선에는 김 의장을 초청한 민주당 이정일 의원과 수행원 7명 등 모두 14명이, 여객선에는 선장과 승객 등 222명이 타고 있었다.

김 의장은 3박4일 비공식 일정으로 목포, 진도, 홍도 등을 방문 중이었으며 24일 귀경했다.

/방근배기자 bang@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