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맛과 멋 한상 가득한 옛날 어머니 밥상 받은 기분입니다"

[포커스]완주군 경천면, 지역특산물 활용 축제음식 발굴 품평회

기사 작성: 고인철 기자 - 2012.03.28 20:23

▲ 완주군 경천면이 오는 5월에 있을‘완주군 축제음식 품평회’에 참가할 마을을 선정하기 위한‘경천의 맛과 멋이 한상 가득한 축제음식 발굴 품평회’를 열었다.

완주군 경천면(면장 이윤오)이 오는 5월에 있을 ‘완주군 축제음식 품평회’에 참가할 마을을 선정하기 위한 ‘경천의 맛과 멋이 한상 가득한 축제음식 발굴 품평회’를 27일 개최했다.

이번 축제음식 발굴 품평회에는 완주군 로컬푸드 기본상품인 경천면의 두부, 콩나물, 유정란, 가지 등을 활용한 6개 마을의 10여가지 음식이 출품됐는데, 퓨전과 향수성을 갖춘 무콩나물밥과 두부김밥이 공동 1위로 대장금상을 수상했다.

두 가지 음식은 자극적인 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옛 맛을 상기하는 천연재료를 활용함으로써, 경천면을 대표하는 먹거리이자 어머니의 손맛을 발굴해낸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2위인 으뜸요리상에는 아이들의 식감을 살리는 웰빙요리 가치채피자와 과일과 채소를 활용해 오방색을 연출한 오복찹쌀전병이, 3위 요리창작상에는 산초랑 두부모듬과 원가천을 대표하는 음식 메밀칼국수와 녹두빈대떡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음식품평회에서는 경천면에 새롭게 둥지를 튼 귀촌자들이 시식과 심사에 동참해 경천의 맛과 멋이 있는 이야기 꽃을 피우는 장이 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정주하(백제예술대학 사진과) 교수는 “옛날 어머니의 밥상을 받은 기분이다. 음식 하나하나에 담긴 노력과 열정에 시식부터 심사까지 내내 마음이 설레였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마을과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약속했다.

한편 경천면은 축제음식 품평회 때 70~80년대 추억음식인 ‘곤계란에 곡주 한 잔’을 와일드푸드 공모 음식으로 출품하는 한편, 와일드 체험에는 유기농 뽕잎의 주인 ‘누에랑 놀자’ 체험관을 운영해 오디와 유정란 등 경천면 특산물 홍보매장과 연결하는 방향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고인철 기자

이윤오 경천면장은 “와일드푸드 축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주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자발적인 공동체의식이 관건”이라며 “화려한 치장보다는 주민들이 잘 할 수 있고 모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내실있는 축제 준비로 나아갈 방향이다”고 말했다. /완주=고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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