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지난해‘쓴잔’몸에좋은‘약’됐죠”

폰필름페스티벌 최우수 작품상 받은‘BROTHER’모상범 씨

기사 작성: 박아론 기자 - 2012.04.29 19:02

“먼 미래의 일로 생각했던 꿈을 이뤄 너무 기쁩니다. 이제 막 첫 단추를 채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노력할 생각입니다.”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가 주최한 제2회 폰 필름 페스티벌에서 작품 ‘BROTHER’로 영예의 최우수작품상을 거머쥔 모상범(34)씨는 수상의 기쁨을 이같이 밝혔다.

영화 감독의 꿈을 가슴에 품은 채 10년간 스턴트맨으로 활약해 온 모씨. 스턴트 업계에선 이미 베테랑 실력자로 정평이 나 있지만, 언제나 늘 채워지지 않은 허전함을 느끼고 있었다.

“영화 현장에서 10년간 일하다 보니, 스턴트 기술은 물론, 카메라, 연출, 기획 등 영화 제작을 위한 지식과 경험들도 함께 쌓여갔다”며 “오랫동안 품고 있던 꿈을 실현시킬 기회를 살피던 중, 지난해부터 스턴트맨이 아닌 감독 모상범으로 첫 발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첫 출전한 올레스마트폰영화제에서 쓰디 쓴 고배를 마신 후, 탄탄한 준비과정을 거쳐 전주국제영화제 폰필름 페스티벌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모씨. 그는 “스마트폰을 통한 영화 제작은 처음이라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10년 이상 함께 작업한 동료들과 기획부터 마무리 단계까지 함께 상의하고, 철저한 준비를 거쳐 촬영에 임한 결과 상을 받은 것 같다”며 “장면을 끊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가야 하는 작업이었기 때문에 동료들의 단합과 협업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폰 필름 페스티벌 최우수작품상에 이어 감독상은 작품 ‘소리’를 출품한 홍혜영가, 심사위원특별상에는 작품 ‘보편적 순간’을 선보인 김진황씨가 각각 선정됐다. /박아론 기자 aron@sjbnews.com

많이 보는 기사

“지난해‘쓴잔’몸에좋은‘약’됐죠”

새전북 만평

진안 원평지 들소리 무형유산 가치 처음으로 규명

JTV라디오 다큐멘터리 '슈퍼노바 김명곤', 제52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수상

김재천 부의장, 보육·장애인시설 후원물품 전달식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