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에 사회적기업형 스포츠클럽 뜬다

정부, 2개 시범설립…14개 종목 개설 동호인 중심의 저가 회원제로

기사 작성: 정성학 기자 - 2013.08.26 19:0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구단 FC바르셀로나는 국내 축구팬들 사랑도 듬뿍 받고있다. 113년의 전통과 창단이래 20여 차례에 걸친 리그 우승 등 화려한 경력과 탄탄한 실력을 겸비한 덕이다. 여기에 기업이 아닌 축구팬 17만명이 직접 만든 스포츠 협동조합이란 게 한몫했다.

머지않아 이같은 FC바르샤가 도내에도 탄생할 것으로 보여 눈길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빠르면 9월중 도체육회와 익산시생활체육회가 정부 지원아래 사회적기업 형태의 스포츠 클럽을 각각 설립한다.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전국 시범사업으로, 향후 3년간 체육기금 9억 원씩을 지원받는다.

현재 양 단체는 비영리 법인 설립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클럽은 배트민턴과 요가, 수영과 생활체조 등의 동호인을 중심으로 저가 회원제로 운영된다. 이중 도체육회는 법인이 설립되면 6종목에 약 2,500명, 익산시생활체육회는 8종목에 2,200명 가량을 모집할 계획이다.

운영요원과 지도자는 이미 10명 안팎씩 뽑아뒀다. 클럽은 주로 전주와 익산지역 공공 체육시설을 활용하게 된다. 운영진은 각 종목별 리그전과 학교클럽과 교류전 등을 통해 활성화 시키겠다는 생각이다.

목표는 FC바르샤처럼 회원들이 직접 꾸려갈 수 있는 클럽으로 키우는 것. 이현웅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3년 뒤면 정부 보조금이 끊긴다. 따라서 이후에도 정부 도움없이 회원들 스스로 클럽을 잘 운영할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에서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26일 박성일 행정부지사 주재로 간부회의를 갖고 이같은 시범사업이 스포츠 분야 도정(삶의질 개선) 방향과도 맞다며 행정적인 지원방안을 집중 검토키로 했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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