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남원시의원 '갈등'

기사 작성: 임태용 기자 - 2013.09.05 16:55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소속 남원시의원들의 내부갈등이 다시 불붙고 있다.

민주당 소속 남원시의회 의원 7명은 5일 '누구를 위한 민주당 남원시지역위원회인가'라는 제목의 성명과 함께, 이를 중앙당에 보내 지역위원장 교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 의원들에 따르면 민주당 남원시지역위는 지난달 30일 남원 중앙하이츠콘도에서 이강래 위원장 주관으로 시·의정 보고행사를 치렀다. 이 자리에는 당원 150여명과 시장, 도의원, 7명의 기초의원이 초청됐지만, 시의회 의장, 부의장을 포함한 7명의 민주당 소속 기초의원은 전면 배제된 것이다.

이들은 지난해 후반기 의장단 선거결과에 따른 앙금으로 일종의 '보복행위'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들은 성명에서 "당 차원에서 진행되는 시·의정 보고회는 지역사회 동향을 파악할 뿐 아니라 당원 단합을 위한 중요한 자리"라면서 "당연히 현역의원 모두가 참석해야 마땅한데도, 기초의원 7명은 행사의 성격이나 진행과정 일체에 대해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때문에 일부 당원들은 지역위원회 이강래 위원장의 독단적이고 편협적인 진행 과정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이강래 위원장은 지난해 총선패인을 시민들에게 전가하며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60년 전통의 맥을 잇는 민주당원들의 순수한 충성심마저 편가르기로 분열시켜 사당화하고 있는 것은 해당 행위에 필적할 만하다"고 비난했다.

이에 따라 "시대정신에 부합한 남원시 지역위원회를 위해서는 능력있고 합리적인 새로운 인재의 등용이 필수적"이라며 중앙당에 지역위원장 교체를 건의했다.

7명 의원들은 "민주당의 민주주의 정신을 고수하고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7인의 민주당 소속 남원시의원들은 이에 걸맞은 시정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시민과 함께 적극적인 행동도 불사할 것을 결의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남원시지역위 김영주 사무국장은 "이들 의원들이 지난 한해 동안 3~4차례 당 행사에서 불참했는 터라 연락을 미처 하지 못한 실무적 착오"라면서 "이강래 위원장의 뜻이 반영됐다는 등 정치적인 확대 해석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남원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는 지역위 내부적으로 의장, 부의장 후보를 정했지만, 내부 경선에 불복한 김성범의원과 강성원의원이 각각 의장, 부의장으로 선출되면서 중앙당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남원=임태용기자 rem423@sjbnews.com

많이 보는 기사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남원시의원 '갈등'

새전북 만평

하트 날리는 우범기 전주시장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레드카펫

이동진 희망찬동행포럼 상임대표 대선 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