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광역의원 행보, 내년 지선 단체장 출마 신호탄?

권익현 도의원, 간담회서 부안군수 출마 공식 선언

기사 작성: 고민형 기자 - 2013.12.11 17:40

내년 지방선거가 6개월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도내 광역의원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광역의원들의 경우 과거 지방선거와 달리 재선이나 3선 도전보다는 ‘체급’을 한 단계 높여 자치단체장에 출마하려는 입지자가 줄을 이을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

전북도의회 권익현 의원은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안군수 출마에 나선다고 공식 선언했다.

권 의원은 “기초단체장 정당 공천제 폐지 여부와 상관없이 내년 지선을 준비할 것”이라며 “공천제가 유지될 경우 당내 경선에, 폐지될 경우는 본선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도의원 43명 중 처음으로 자치단체장 출마의지를 공식으로 밝힌 셈이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권 의원 경우와 같이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거나 출마를 고심 중인 광역의원은 15명 선에 이르고 있다.

시 단위 지역을 살펴보면 전주시의 경우 최진호 의장이 보폭을 넓히고 있으며 군산시는 최정태 의원이 본격적인 채비를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가운데 문면호·김용화 의원이 관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익산시는 배승철 의원, 정읍시 고영규 의원, 남원시는 이상현·하대식 의원이 경선을 준비 중이며 김제시는 현재까지 도전자가 없는 상태.

군 단위 지역을 보면 우선 민주당 원내대표로 활동 중이며 40대의 젊음을 장점으로 하는 장영수 의원의 장수군수 출마 선언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민주당 일색인 지역 정치권에서 유일하게 광역 의원으로 당선돼 화제를 모았던 오은미 의원의 순창군수 도전 여부는 통합진보당 내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임실군은 김택성 의원, 고창 임동규 의원 등이 신발끈을 조이고 있다.

정가 관계자는 “광역의원들의 출마는 스스로의 정치적 중량감과 진로를 설정함에 있어 이름값을 올리기 위해 도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당공천 폐지 여부에 따라 입지자들의 수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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