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송하진호 '한국 속의 한국' 뭘 담아낼까

전발연 "도정 반영하려면 구체적 개념부터 정립을"

기사 작성: 정성학 기자 - 2014.08.20 19:27

‘한국 속의 한국, 생동하는 전라북도!’

전북도는 민선6기 출범과 함께 이같은 구호를 전면에 내걸었다. 가장 한국적이면서 활기찬 고장을 만들겠다는 의지 정도로 해석된다. “그렇다면 이처럼 아리송한 구호를 도정에 어떻게 반영하고 실천할 수 있을까?”

전북발전연구원은 이와관련 20일자 대외 보고서(한국 속의 한국 개념과 전북학의 중요성)를 통해 이같은 구호를 실행하려면 추상적인 그 개념부터 구체화 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래야만 도정 전반에 녹여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책임연구원인 문화관광연구부 장세길 박사는 이를놓고 “그 핵심인 한국 속의 한국은 한민족의 뿌리인 쌀문명 중심지이자 쌀문명에서 형성된 한국 민중문화의 원형을 보존하고 이를 향유하는 대표지역”이라고 정의했다. 동시에 “쌀문명의 인식체계, 생활문화, 사회체계, 경제수단 등의 원형을 자연, 사람, 기술과 창조적으로 융합함으로써 쌀문명의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중심지”라고도 덧붙였다.

그런면에서 “실천적인 전략도 쌀문명의 핵심요소인 경제수단(농업), 생활문화(한문화), 인식체계(창조성), 사회체계(공동체)와 각각 대응하는 농생명, 문화관광, 창조산업, 전북형복지로 설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경우 “송하진 지사의 핵심 공약인 농업농촌 삼락농정, 토탈관광 시스템 구축, 탄소산업 4대 전략산업화, 행복한 복지환경 조성도 제자릴 잡을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장 박사는 끝으로, “한국 속의 한국이 정책적 개념을 넘어 실체적 개념이 되려면 전북권 안팎에서 모두가 ‘한국 속의 한국은 전북’이라고 인정해야만 하는데, 이를 위해선 다양한 연구주체가 네트워크를 형성해 논리를 개발하고 그 성과를 대 내·외에 확산시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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