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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묵향과 유화, 한곳서 만나요"

A-옥션 18일 일곱 번째 광주 경매…남도 유명 작가 작품 총 274점 출품

18일 남도의 묵향과 유화를 한 곳에서 감상 할 수 있는 특별 경매가 열린다.

A-옥션(대표 서정만)의 20회 경매이자 광주에서 열리는 7번째 경매는 김환기와 오지호, 천경자, 초상화의 대가 석지 채용신(전북활동)의 미공개 작품들이 대거 공개되는 등 274점이 모습을 드러낸다.

가장 관심을 끄는 작품은 김환기의 '1-I-70'이다. 그는 호남 출신으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작가이기도 하며,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대표하는 거장이다.

그는 서구 모더니즘을 한국화 했다는 평가를 받고, 프랑스와 미국에서 활동하며 한국미술의 국제화를 이끌었던 인정 많은 감성의 소유가였다. 이번 A-옥션의 20회 경매에서 첫 공개되는 그의 작품 '1-I-70'은 김환기가 뉴욕이라는 거대한 도시에서 밤하늘을 바라보며 수 많은 인연들을 하나하나의 점으로 새겨 넣었다. 여기에는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우주적 윤회를 담고 있다.

검정색을 묽게 풀어 수묵화의 선염처럼 스며들거나 번져서 그 수많은 점들이 각각 하나도 같은 것이 없다. 점 하나 하나에는 그리운 얼굴들이 담겨 있다. 한 점 한 점 찍어가는 행위는 호흡을 고르고 정신을 집중하여 자연과 합일을 이루는 과정이다.

오지호의 '풍경'은 남도의 봄 풍경을 그만의 색채로 담아내고 있다. 광주의 시내를 멀리서 내다보고 있으며, 저 멀리에는 무등산이 자리잡고 있어 화면 가득 남도의 향기를 담고 있다. 사실적인 묘사로 유명한 초상화의 대가 석지 채용신의 '노부인상'은 그의 유작 중 몇 안되는 여인상이다. 그는 주로 남성을 그렸기에 부인상은 흔하지 않다. 채용신의 초상와의 특징은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인물의 눈빛과 머리카락 한올 까지도 세심하게 표현하였으며, 뒷 배경에는 산수 병풍을 묘사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더하고 있다.

이외에 남도 지역 작가인 허련, 허건, 허백련, 손재형, 오승우, 오승윤, 최영훈, 황영성, 정승주, 최쌍중, 우제길, 강연균, 임직순, 진양욱, 양수아 등의 작품도 볼 수 있다.

A-옥션 서정만 대표는 "이번 경매에서 특별히 남도의 서예, 동양화와 양화를 구분, 남도의 미술사를 재조명했다"며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단순히 감상이 아닌, 남도의 다양한 미술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경매 작품의 전시는 13일부터 18일 까지 유스퀘어문화관 금호갤러리에서 진행되며, 출품작의 경매는 18일 오후 5시부터 시작된다. 문의는 02-725-8855./이종근기자





※도판 목록



김환기 <1-I-70>, 한지에 유채, 30 x 62.5 cm, 1970, 별도문의

오지호 <풍경>, 합판캔버스에 유채, 24.1 x 32.8 cm, 1966,

석지 채용신 <노부인상>, 비단에 채색, 105.5 x 60.5 cm, 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