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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야구단 '군산 드림걸즈' 창단

주부부터 중학생까지 17명…"군산 야구 명성 잇는다"

기사 작성:  전성룡 기자 - 2015.03.29 17:42
가랑이 사이로 빠트리고, 가슴으로 막아내고, 동료 선수와 부딪히고…. 포기 할만도 한데 경기가 끝날 때까지 파이팅이 넘쳤다.

지난해 10월 군산여자야구단 선수모집에 이어 11월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훈련을 쌓아온 ‘군산드림걸즈’가 창단식에 이어 군산시청 출입기자단으로 구성된 미디어스와 친선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이다.

지난 28일 17명의 선수로 이뤄진 군산의 첫 여자야구단인 ‘군산드림걸즈 야구단(단장 박정환·감독 이연희)’이 군산월명야구장에서 창단식을 갖고 군산의 여자야구 역사를 써가기 시작했다.

이날 창단식에는 구단주인 박정환 세진렌트카 대표, 단장인 송미숙 군산시여성단체협의회장, 문태환 군산시야구협회장, 가족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또 치료지원을 약속한 조상곤 파티마성형외과 원장, 기술자문을 맡은 이승우 군산남중야구부 감독 등이 참석해 ‘군산드림걸즈’의 발전을 기원하며 첫 출발을 축하했다.

창단식에 이어 미디어스와의 친선경기를 가진 ‘군산드림걸즈’ 선수들은 6회까지 경기 내내 실책과 미숙한 경기 운영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진지하고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여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군산드림걸즈’는 최고참 언니인 주장 김경순(45) 선수에서부터 군중 3학년에 재학 중인 막내 이슬기(16) 선수에 이르기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며, 학생과 주부는 물론 수영강사 등 다양한 직업군을 가지고 있다.

또 수영, 태권도, 소프트볼, 핸드볼 등 선수 출신이 다수 포진돼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이 한 층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장인 김경숙 선수는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 믿고 따라 준 동료 선수들이 있어서 오늘 창단식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이제 시작이지만 몸이 허락하는 한 동료 선수들과 운동장에서 뛰겠다”고 말했다.

이연희 감독은 “올해 창단을 앞두고 지난해 11월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한주도 빠짐없이 많은 땀을 흘려 왔다”며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선수들 간의 화합과 야구도시 군산의 야구발전에 도움이 되는 드림걸즈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한편 ‘군산드림걸즈’는 ◇단장 송미숙 군산시여성단체협의회장 ◇구단주 박정환(세진렌트카 대표이사) ◇치료지원 조상곤(파티마성형외과) ◇기술자문 이승우(군산남중야구부 감독), 문태환 군산시야구협회장 ◇코치 노원만 ◇매니저 신동민 ◇선수 ▲이연희(감독) ▲김혜정(총무) ▲강민영 ▲강은선 ▲권소영 ▲김경순 ▲송은미 ▲신민영 ▲오가영 ▲이슬기 ▲이은경 ▲이은지 ▲이혜숙 ▲장선희 ▲조윤빈 ▲조은정 ▲권스민 등으로 이뤄졌다.<전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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