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호원대 실용음악 57대1

음악 예능인 스타 양성소로 부상한 군산 임피

기사 작성: 정성학 기자 - 2016.01.03 19:34

“서울예대 부럽지 않아요!”

호원대 실용음악학부 정시 경쟁률이 57.1대 1을 기록해 눈길이다. 공연미디어학부도 37.8대 1을 넘겼다. 전국 대학이 지난달 30일 일제히 마감한 2016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가 그렇다.

개설한지 10년도 안 된 학부에서, 그것도 군산 임피에 있는 지방대 경쟁률이라곤 믿기 힘들 정도다. 이같은 ‘깜놀(깜짝 놀랬다)’할 수준의 경쟁률은 바로, 국내에선 이름대면 누구나 알만한 교수진과 케이팝 스타 재학생들이 즐비했다는 입소문 덕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국 버클리음대 출신의 스타급 전임 교수만도 무려 20명이 넘었다. 작곡가 김형석과 김동성, 피아니스트 정원영, 기타리스트 한상원, 드러머 류정용 등이 잘 알려졌다. 여기에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을 역임한 박계배, 아시아 최대 음악축제인 2015 엠넷 아시안뮤직어워즈(MAMA) 베스트 공연상을 수상한 인재진 교수 등도 포진했다.

재학생들도 ‘빵빵’하긴 마찬가지다. 글로벌 스타인 2PM 멤버 우영, 준호, 찬성이 대표적이다. 인피니트의 김성규와 엘, 오렌지카라멜의 레이나 등도 빼놓을 수 없다.

이른바 오디션 대회를 통해 스타급 반열에 오른 히로인도 줄지었다. 보이스코리아 시즌1 우승자인 손승연을 비롯해 조현아, 백아연, 소야, 장재인, 우혜미, 계범주, 이창섭, 김필, 유성은, 이정아 등이 꼽힌다.

“여러 학문분야 중 대중예술은 이미 글로벌화 됐다. 그만큼 최고의 전문가로 가르치지 않고선 경쟁할 수 없다고 봤다.” 호원대측의 설명이다. 이론은 본교가 있는 군산캠퍼스(1~2학년), 실습은 서울캠퍼스(3~4학년)로 특화한 점도 눈길끄는 대목이다.

이밖에 호원대는 전 학부 평균 경쟁률이 12.58대 1을 기록했다. 전체 550명 모집에 6,918명이 지원했다.

한편 국립대인 전북대는 평균 4.17대 1, 군산대는 3.3대 1, 사학 명문인 전주대는 6.74대 1, 원광대는 5.17대 1, 우석대는 나군 3.52대 1과 다군 3.44대 1을 기록했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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