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의 아름다움이란 이런 것

17일부터 '전미회' 35번째 정기전

기사 작성: 이종근 기자 - 2016.08.11 16:02

전북지역 최대의 서양화가들의 모임 ‘전미회(회장 김철수)’가 17일부터 23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JMA 스페이스)에서 서른다섯번째 정기전을 연다.

그룹전이라는 단어조차 낯설던 1982년 창립전을 갖고, 서른해가 넘는 세월동안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정기전을 개최하고 있는 만큼 전시 횟수가 쌓인만큼 작가들의 관록과 열정도 함께 쌓여갔음을 한 눈에 보게 하는 자리로 꾸려진다.

전라도의 자연과 문화를 조명하며 독창적 주제와 작품으로 화폭에 담아 우리의 멋과 아름다움을 일깨워주고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림으로써, 애향심을 북돋는 한편 타 지역에는 전북의 우수한 문화와 자연환경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고자 기획됐다.

박남재의 자모란, 조래장의 아치아라, 최인수의 한옥마을 풍경, 곽덕규의 휴식, 정정애의 노란 장미, 강우석의 붉은 장미, 김연주의 장미 등 구상화로 표현할 수 있는 최대의 임계점에 도전,이 여름 청량감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있다. 도심 근교나 추상성을 발휘한 작품들도 더러 눈에 띈다.

김철수회장은 "예술은 인간의 영혼을 행복하게 하고 한 차원더 높은 곳으로 이끄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면서 "지역의 얘기를 담아내는 작품이기 때문에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 전시장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한여름의 시원한 계곡과 숲속의 옹담샘과 같은 낭만과 여유를 맘껏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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