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엘 모자박물관(luielle hat culture center)

루이엘 모자 박물관은 고급 모자브랜드와 문화 컨텐츠 접목시켜 모자 문화를 보급화하며, 우리나라의 고유한 한민족의 패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이바지하려는 취지에서 설립되었다.
국내 제일의 패션모자를 디자인, 제조, 유통하는 모자 전문 기업 (주)샤뽀에서 운영하는 제조/문화의 공간이다.
대표브랜드 '루이엘'은 우수한 디자인과 품질로 하이서울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하였으며, 패션브랜드 대상, 대한민국 문화상품대전 수상, 명품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아시아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 인근에 위치한 루이엘 모자박물관은 고급 모자브랜드와 문화 컨텐츠를 접목한 아시아 최초의 모자전문화컬쳐센터이며 모자에 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모자관련 종합 컨텐츠 공간이다.

△루이엘 모자박물관을 가보면

1층 모자매장, 3층 체험관과 함께 2층에 264㎡(약 80평) 규모로 조성된 박물관에 들어서면 고깔 모양에 깃털이 꽂힌 조우관이 눈에 띈다. 우리나라 최초의 모자라 할 수 있다.
또 삼국시대의 화려한 금관과 고려·조선시대 신하들이 쓰던 복두, 초립, 백립, 옥로립 등 여러 종류의 갓, 비올 때 쓰던 삿갓, 갈모 등 옛이야기가 담긴 전통모자들이 전시돼 있다.
갓을 넣어 보관하던 갓집은 선인들이 갓을 얼마나 소중히 여겼는지 볼 수 있다.
그밖에 세계 모자관에는 베트남의 논, 멕시코의 솜브레로, 영국의 근위병 모자 등 세계 각국의 전통모자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쓰던 다양한 전투모들이 진열된 일본관과 중국 소수민족의 모자를 모아둔 중국관도 있다.
디자이너관에서는 박물관의 탄생 배경을 알 수 있다.
박물관을 설립한 이는 모자 전문 브랜드 <루이엘>을 생산하는 ㈜샤뽀의 셜리 천 디자인실장과 그의 남편인 조현종 대표다.
셜리 천 실장은 아시아인 최초로 프랑스의 모자전문학교 C.M.T를 졸업한 모자 디자이너로, 1999년 <루이엘>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전국 40여곳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우리 모자의 우수성과 모자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2010년 고향인 전주에 박물관을 세웠다.

△모자의 나라 ‘조선’

19~20세기 초 이땅을 찾은 서양인들은 조선을 ‘모자의 나라’로 기록하고 있다.
앙리 갈리는 ‘극동전쟁(1905)’에서 “조선의 모자의 종류는 4천 종에 달할 것”이라고 적고 있으며 샤를르 바라는 ‘뚜르 드 몽드’에서 “한국은 모자의 왕국이다. 공기와 빛이 적당히 통하고 기능성에 따라 제작된 조선의 모자 패션은 파리인들이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선비들은 의관정제라 하여 외출 시 반드시 옷과 모자를 갖췄으며 일제강점기 단발령이 내려지면서 우리 민족은 모자와 멀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그 시절 머리카락을 수호하기 위해 목숨까지 바치고자 했던 선비들의 가치관은 바로 한국문화를 수호하고자 한 조선인들의 품격 및 자존심이었을 것이다.
이에 루이엘은 韓(한)스타일의 중심지 전주에 루이엘모자 박물관을 개관하고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적 철학을 모자에 접목시켜 세계 시장에 한민족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는 행복한 상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