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대리초교 김호경 교장의 `슬로우 스쿨'
임실 대리초교 김호경 교장의 `슬로우 스쿨'
  • 염재복 기자
  • 승인 2019.02.24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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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꿈 위해 `배워서 남 주자' 실천

가족캠프, 연탄 봉사 등 기획
다양한 체험, 꿈과 희망 키워

 

 

임실 신평 대리마을에 위치한 대리초등학교는 자그마한 시골 학교로 10여년 전만해도 폐교직전에서 새로 태어난 학교이다.
김호경 교장선생님이 이 학교에 부임 하면서 ‘슬로우 스쿨(느리더라도 천천히 제대로 함께가자)’이라는 슬로건 아래 학생체육대회, 가족캠프, 대리한마음 축제, 사랑의 연탄 나눔 등을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해 자신감을 키우고 농촌학교의 다양한 체험 등을 통해 새로운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게 했다. 김교장은 ‘배워서 남 주자’라는 교육철학으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과정을 체험하게 하기위해 서예와 서각을 지도하면서 서각 수업을 위해서는 인근 공방을 2년여 동안 틈틈이 다니면서 배우고 익힐 정도로 열정이 대단하다.
자신이 배운 서각을 제자들에게 지도하여 아이들이 좋아하는 뜻 깊은 언어를 새기도록 했고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그 전시장에서 졸업식이 이루어진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이다. 좌우명(가훈)을 족자로 만들어 졸업 선물로 준 것은 벌써 3년째 계속 해 오면서 학부모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고 있다.
또한 2018년 12월 15일부터 18일까지 세계 서예 전북 비엔날레 꿈나무전에 학생들의 서각 작품을 전시하는 영광을 함께 누리기도 했다.
김호경 교장은 마음의 평화가 필요한 요즘 아이들에게 음각 양각으로 나무에 글자를 새기고 다듬는 과정 그 자체가 아이들의 따뜻한 감성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고, 서각지도를 해왔다. “배움이라는 것은 개인의 성장 발전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위한 더 큰 나눔이 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교육자로서 평생 한결 같은 마음으로 제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헌신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완주=염재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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